앰프/인티 앰프

오디오 아날로그 ( 베르디 센토, 푸치니, 세탄타, 크레센도 등)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3. 1. 26.

인티앰프의 명가.


오디오 아날로그가 전반적으로 묵짐함 풍성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쁜 고음과 중음 무대가 뒤로 물러나면서 음장감 형성이 좋더군요. 

바이얼린 같은 현악과 보컬에 강점이 있습니다. 


프리모:

마에스트로:



베르디 센토 : 중저음 양감 좋고, 두툼.  Good


푸치니 세탄타


크레센도

크레센도 쓰고 있는데 묵직한 것과는 멀고, 

밝고 산뜻(?)한 느낌입니다. 

보사노바 풍의 곡에 잘 어울리는.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는 역시 앞서도 언급을 했지만, 기존 오디오아날로그의 기종인 푸치니나 베르디 세탄타 같은 성향의 앰프는 아니다. 기존 오디오아날로그의 이미지가 부드럽고 미끈하고 영롱하긴 하나, 약간 답답하고 사운드의 스피드감이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사운드였다면, 크레센도는 좀 더 완벽하게 대중성을 보강하고 소리의 스피드나 텐션감, 정확한 타이밍과 윤곽의 표현능력까지 개선을 시킨 모델이다. 거기다 해상력도 좋아졌고 대역간 소리 이탈감도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지는 앰프이다. 가격은 싸진 이유는 만듦새가 상위기종만큼은 안되고 푸치니급에서 느껴지던 진득하면서도 농밀한 느낌은 좀 빠진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인티앰프 오디오랩8200a VS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 

 

   번호: 103869  | 글쓴이: 허구  | 작성일: 2012-10-28 01:05:24 | 가입일: 2004년 10월 14일  | 조회수: 1168  

  


현재 오디오랩 8200CD PLAYER를 사용중인데 깔끔하니 소리도 좋네요 

인티앰프를 오디오랩 8200A로 같은 브랜드로 통일하는게 좋을지?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 소리가 참 좋았는데 힘이 살짝 부족했었습니다 

오디오랩은 인티앰프 성향은 잘 몰라서요 


원하는 소리는 MBL7600, 7800처럼 윤기가 흐르면서도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스피커에도 힘을 실어주는 앰프를 원합니다 

아무래도 MBL이랑은 급수차이가 나서 오디오랩이나 크레센도에게 바라는 건 무리일까요? 

두 녀석중에 그래도 묵직한 소리를 원합니다  

 


 

이규화 


2012-10-29 오디오랩 8200a도 묵직함도 없고 풍성함도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가격대 앰프는 오디오아날로그가 그런게 아니라 다 그럽니다. 

로텔같은거 빼고요. 

그나마 크릭이 묵직한 맛은 제일 좋지만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같은 투명함이나 섬세한 맛은 또 없습니다. 

다 일장일단이 있는거죠. 

오디오아날로그 크레센도는 중고음이 정말 예쁘고 맑게 나오는데 저음이 어느정도 나와주는 스피커와 매칭을 하면 음악성은 그 가격대에서 가장 좋은 편입니다. 중고음 그렇게 예쁘고 맑게 내주는 앰프가 거의 없는 편이죠. 


오디오랩 8200a는 그냥 평탄하고 무난한 편입니다.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냥 평탄한 성향이 좋으면 오디오랩이 그런 성향이긴 합니다. 

묵직한 소리를 원하신다면 같은 가격대에서는 크릭이 좋습니다. 

그리고 베르디 센토에도 만족을 못했는데 절반 가격도 안하는 녀석에서 답을 찾기는 불가능하겠죠. ㅡㅡ;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

에이프릴뮤직하고 반대 성향이에요. 중저음의 양감이 많고 굉장히 두툼합니다. 

두툼한 사운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저음의 두께감만 좋은게 아니라 중고음의 질감도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것입니다. 예전 구형 프라이메어 앰프에서 느낄 수 있었던 뭔가 두툼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사운드라고 할까요? 요즘 프라이메어는 좀 딱딱한 느낌이더군요.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그보다 조금 더 중저음도 많이 나오고 우렁찬 느낌입니다. 

저음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매칭에 따라서는 좀 부밍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댐핑력도 나쁘지 않아서 스피커 배치만 적절히 잘 하면 부밍은 큰 문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오디오아날로그가 소리 질감은 상당히 좋더라도 구동력은 좀 쳐지는 브랜드로 알고 있었는데 그냥 단순히 체감상으로는 에이프릴뮤직의 AI500보다는 확실히 힘이 넘치고 정보량도 만족스럽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야기 했을 때. 오토바이를 탄다면 에이프릴뮤직 AI500은 엔진소리가 125CC 오토바이처럼 난다면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400CC급 엔진소리처럼 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러네요. 제가 듣기엔 솔직히 에이프릴뮤직 AI500의 사운드가 좀 깔끔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질감적인 부분은 오디오아날로그가 더 낫다고 봅니다.


오디오아날로그는 예전에 문한주씨라고 오디오 평론가가 푸치니 세탄타의 리뷰를 하셨을 때부터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푸치니 세탄타는 아니더라도 그냥 푸치니SE도 중고로 들여서 사용해 본적이 있습니다. 

소리 경향이 참 좋았죠. 중고로 살 수 있다면 전원 트랜스도 듀얼로 되어 있어서 힘도 나쁘지 않았구요. 푸치니 세탄타도 상당히 인기가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푸치니 세탄타는 사용해 보지 못했어도 베르디 센토는 예전 푸치니SE에 비하면 정말 많이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입니다. 

무게도 많이 늘어났고 전원 콘덴서나 출력 소자 같은 것도 좀 고용량으로 들어간 것 같구요. 게다가 프리부에 진공관을 넣은 것까지 보면 설계에 되게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담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영국제 오디오들이 인기가 좋은 것 같은데요. 저는 솔직히 영국이 아닌 다른 유럽제를 더 좋아합니다. 북미 오디오의 경우도 미국보다는 오히려 캐나다를 더 좋아하구요. 

왜냐구요? 

너무 좋아해주면 X팔 종나 비싸집니다. 그래서 영국제나 미제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더욱이 미제는 완전히 싸구리들을 제외하면 다들 우리나라 서민들이 쓰기에는 넘사벽이죠.


저는 뭔가 제작자의 깊은 마인드와 철학이 느껴지는 오디오를 좋아하는데요. 싸구리들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싸구리들 만드는 브랜드들은 오디오를 전자제품 만들듯이 만들다보니 HIFI적인 맛이 없고.. 뭔가 그래서 오디오가 제대로 할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거죠.


오디오아날로그는 이탈리아 브랜드라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끌리는 점이고 이탈리아 오디오가 상당히 음 표현력이나 질감은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품가 325만원이면 당연히 싼 가격은 아닌데요. 

뭔가 제대로 다른 성능을 느끼기에 이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봅니다. 

따지고 보자면 요즘 왠만큼 성능이 달라질려면 유명 브랜드에서는 가격 차이가 팍팍 나버리니까요.

에이프릴뮤직 AI500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에 비하면 참 좋은 앰프라 생각됩니다.


"15평 정도의 부스는 연일 관람객들의 방문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이 크기의 공간까지 커버할 줄은 도무지 상상조차 못했다. 

여태껏 소개된 대부분의 인티앰프들이 넘어서지 못한 벽을 가뿐히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틸러스 802까지는 너끈히 구동하니.."


모 잡지에 실린 국내 최고로 유명하다는 평론가의 말입니다.


오죽하면 우리나라에서 젤 유명하다는 평론가가 그정도까지 칭찬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그래도 제법 기대가 되더군요. 음색적으로 나하고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일단 힘은 상당히 좋겠다는 기대를 했죠. 

그리고 여기저기서 분위기가 방방 뜨는 것 같고 잡지에서도 뭔가 인티앰프의 새로운 경계를 허물었다고 하고.. B&W 802를 너끈히 구동한다고 하니..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리뷰 내용에 무슨 마진을 안 남기고 제품을 만드느냐? 하는 말도 있길레 가격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죠. 

DAC 입력도 되고 깔끔하면서도 정확한 음 성향은 칭찬해 줄만 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여기저기 시끌벅적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특별히 AI500에게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


 


결론은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앰프를 만들줄 아는 제작사에서 마음 먹고 제대로 만든 앰프입니다. 딱히 아쉬운 점이나 단점잡을 것이 별로 없으니까요. 가격도 외산의 믿을만한 브랜드의 앰프라는 점을 감안하면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랜드 네임 밸류만 믿고 가격을 뻥튀기하는 브랜드들이 많은데 베르디 센토는 이보다 더 비싼 앰프들에 비해 특별히 심하게 뒤쳐지는 면도 별로 없고 질감이나 힘도 가격에 비해서는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텔로 제품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썼지만 솔직히 국내 잡지 리뷰의 어이도 없을정도의 구라뻥 리뷰에 실망하여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너무 신경 안 쓰셨으면 하구요.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last modified date is 2010-10-08 19:38:12


   메모


강우용 


2010-02-25

16:40:40


비교 감상기 잘 보고 갑니다^^ 

이런 글이 참 좋습니다.

이재승 


이도경 


2010-02-25

20:05:01


궁금하던 앰프들이었는데 사용기 잘봤습니다 ^^ 

제가 하베스 모니터 30이랑 푸치니 세탄타를 운용하고 있는데, 

푸치니가 질감측면에서는 마음에 드는데 뭔가 허전한 구동력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컴팩트와 푸치니의 상생은 꽤 좋았는데~ 

모니터 30은... 컴팩트에 비해서 울리기가 그리 녹녹치는 않네요. 

하나씩 급수를 올려가는 입장이라 그 윗급인 베르디 센토가 궁금했었는데, 

어느 정도 궁금증은 해소가 되네요~~ ^^ 



이규화 


2010-02-26

00:42:46


원래 오디오아날로그같은 성향의 앰프가 중역에 강점을 살려야 되는 스피커들하고는 매칭이 좋습니다. 

저도 프라이메어 I30은 잠깐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질감은 둘째 치고라도 구동력이 베르디 센토가 더 낫습니다. 

단단하고 딱딱 떨어지는 소리를 좋아한다면 베르디 센토보다는 심오디오나 프라이메어 I30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에너지감이나 소리를 풍부하게 터트려주는 성능은 베르디 센토가 의외로 상당히 좋습니다. 

하베스와도 매칭은 좋습니다. 제가 지금 하베스에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으니까요. 

프로악 D ONE같은 스피커에 물리면 거의 가지고 놀겠죠. ^^


2010-02-26

14:47:41


에이프릴이 뻥이 심하다기보단 온라인 마켓팅내지는 자뻑을 워낙에 잘한다고 해석해 주심이....ㅎㅎㅎ

박정원 


2010-02-26

19:44:36


글쎄요, AI500이 평이 좋아서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잘 비교해서 올려주셨네요. 오디오 아날로그는 차분하면서 고운 음색이 매력적이었던것 같습니다. AI는 왠지 굉장히 현대적인 소리를 내줄것 같은 디자인이네요.

노창연 


2010-02-27

01:10:28


두 앰프 모두 저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기종들인데 느낌을 잘 표현해 주신것 같습니다. 

실제 개인적으로 느껴봐야 확인되겠지만 어느 정도 성향을 감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댓글에서 프로악 매칭 얘기가 나와서... 프라이메어 i30를 오랜시간 프로악 모델들과 매칭을 해보고 있습니다만 전달해주신 느낌상으로는 베르디 센토가 1SC에 더 적합하리라 판단됩니다. 중역의 두터움이나 밀도감이라는 면에서.. 

i30는 고역이 쏘는 편은아니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 직직성이 있는 편입니다. 


저역에 대한 부분은 i30가 다른 현대적 성향의 앰프들(크렐 인티 그 외 다른 인티들과 비교를 해본 결과)에 비해 무게중심이 더 낮고(대편성의 한방 빵하는 느낌이 아닌 몰아치며 긁어주는 듯한 저역 표현이 좋습니다) 양감이 있는 편입니다. 판단되기로는 베르디센토가 초저역이 아닌 중,저역대의 양감이 (밀도감을 느낄 정도로) 풍부할듯한데 어떨런지 저도 궁금하군요.^^ 진공관을 써본 경험으로는 양감은 많지만 무게중심이 낮은 편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음의 잔향의 면에서도 i30도 다른 인티들보다 나은 편이지만, 베르디가 더 나을듯 한데 궁금한 부분이네요.


2010-03-07

23:42:05


저도 오디오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매니아로서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지금 베르디 세탄타를 사용하고 있는데 적당한 울림과 잔향감이 정말 좋은듯합니다. 사용기에 적으신데로 오디오 아날로그의 특유의 질감은 저를 이탈리아 앰프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지금 오디오 아날로그 상급기로 업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2010-03-08

10:42:26


이런 저런 앰프를 써 봤지만........개인적으로 오디오 아날로그의 푸치니 세탄타가 가장 만족스러웠었습니다. 그래서......오됴 아날로그의 팬이 되 버렸죠.^^ 전.......그 특유의 질감있는 소리도 좋았지만......깔끔한 외모가 특히 좋았었습니다.ㅎㅎ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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