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 1.5 스피커 앰프 매칭 후기
권**
저는 오라 va100 에 무척 좋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록 중에서는 뮤지컬피델리티 A1과 장덕수 추천하고 싶네요
김*
Nht 1.5에 뮤피는 좀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쿨앤클리어 성향인 스피커라서 출력이 큰놈으로 추천해봅니다. Nht는 앰프밥 좀 먹는듯 합니다. 제가 쓰고 있는 마일스톤 300se도 잘 맞을것도 같습니다.
그러다 혹시나 해서 들여본 광우의 진공관 인티...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중저역에 살점이 튼실하게 붙습니다
다른 스피커라면 부스트된 저역이 골방에서 부담으로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결단코 오바를 모르는nht는 깔끔한 그러면서도 충분한 저역이 흐르네요
스피커와 앰프의 가격 발란스도 좋고요
광우가 1.5의 앰프로 나쁜 선택은 아닌듯합니다
- NHT SUPER 1.5 (출시 당시 약 75만원)
NHT 는 “Now Hear This” 의 약어일 정도로 NHT 사의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은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NHT SUPER 시리즈는 현재 오늘날 출시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라인업이 상당히 건실하다고 할 정도로 시리즈의 완성도가 높았던 제품이다. 그 중에서 NHT SUPER 1.5는 SUPER ZERO 와 SUPER 1 과 함께 라인업 중 가장 비싼 북쉘프 스피커였다. 미제 스피커인만큼 그 당시에는 흔하지 않게 완벽한 검정색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제작이 되어 고급스러움이 남달랐으며, 음질 역시 훌륭했다. 해상도면에서 격을 달리하는 고음질을 제공했으며, 저역의 느낌도 미제 스피커답게 타이트하면서도 다이나믹했다. 많은 HIFI 매니아들이 이 SUPER 1.5 를 한번쯤 거쳐가는 수행 모델로 여길정도로 그 완성도가 뛰어났으며, 음의 디테일면에서 좀 더 저렴한 제품들과 분명히 차별화된, 한단계 진일보된 치밀함을 제공함으로써 고급 스피커로서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었던 제품이다.
현재는 NHT 의 라인업이 바뀌어서 SB2 나 SB3 와 같은 북쉘프 스피커가 생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SUPER 1.5 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슈퍼 제로의 장점부터 꼽자면, 밀폐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음이 맑게 들리고 소리가 느슨하게 퍼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한 작은 스피커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인 핀 포인트에 가까운 음장 구현을 거의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감상했던 앨범 중 가장 깊이 각인되있는 부분은 파헬벨(피아노)-캐논이었다.연주자의 피아노 터치감까지 하나하나 살아있는 느낌인데다 정중앙에서 듣지 않아도 음의 이미지가 잘 살아난다. 그 때문인지 작은 스피커 답지 않게 BGM 스피커로써 활용 가치가 높아보였다. 실제로 스피커를 틀어 놓고 다른 방에서 들어도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슈퍼 제로의 단점은 이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단점이라고 하기 힘든 부분들이다. 유닛과 인클로져, 그리고 밀폐형의 한계로 인한 저역의 한계 는 확실하게 드러난다. 거의 100Hz 대에서 짤려나가는 느낌인데 슈퍼 제로에서 대편성 클래식을 들을 때 스케일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서브 우퍼의 사용이 필수적일것 같다. 실제로 NHT는 Sub-One과 슈퍼 제로를 같이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따라서 비트가 강한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슈퍼 제로의 구입을 꺼릴 지도 모르겠다. 아마 슈퍼 원으로 갈지도 모르겠는데 필자라면 슈퍼 원보다는 NHT 1.5를 권하고 싶다. 슈퍼 원은 슈퍼 제로의 저역 특성을 보강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느낌이다. 슈퍼 제로의 음장을 그대로 저역을 극복할려면 서브 우퍼를 두 개 사용하거나 NHT 1.5로 적당히 타협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필자는 슈퍼 제로 그 자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박우진(acherna@hifinet.co.kr) 2002-06-19 13:59:43
서론
지난 97년 5월호에 소개해드렸던 슈퍼 원 스피커에 이어서 NHT(Now Here This)의 새로운 스피커 NHT 1.5를 리뷰한다. 갈라지고 째진 고역을 들려주는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스피커와 달리 슈퍼 제로 그리고 뒤 이어서 나온 슈퍼 원 스피커는 자극적이지 않은 고음, 뛰어난 음장 재현 능력으로 대단한 호응을 받았다. 몇 몇 잡지에서는 하이엔드 지향의 스피커라는 파격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으며 저렴한 가격 때문이겠지만 시장에서도 상당량이 판매되었다. 그렇지만 오디오적인 측면에서 냉정히 살펴보면 슈퍼 제로와 슈퍼 원 스피커 모두 저역의 뻗침과 고역의 투명도에 다소 손색이 있었다. 만일 이러한 부분에 불만을 가지게 된 사용자라면 분명히 새로운 스피커 구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과연 이러한 분들에게 NHT 1.5 스피커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형식: 밀폐형 2웨이 2스피커
구성: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 6.5인치 폴리프로필렌 콘 우퍼
크로스 오버: 3.3KHz (12dB/Octave)
주파수 응답: 53Hz - 25KHz
능률: 85dB
권장 앰프 출력: 공칭 8옴, 최저 6.2옴
크기: 16.5"H x 7"W x 19.25” D
무게: 16lbs/ 각각
가격: High Gloss Black Finish ($600), Mahogany Finish ($675)
비고: 싱글 와이어링 전용, 스탠드 (20 - 24") 필요
NHT 1.5 스피커에서 1.1 그리고 다시 1.5로
NHT 1.5는 종래의 1.1 스피커를 대체하여, 그러나 크기, 유니트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스피커로 개발된 모델이다. 제작사에서는 가정 극장 시스템의 메인 스피커 또는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광택 있는 검은 색 피아노 마감에 NHT 특유의 22도 기울어진 전면 배플, 그리고 트위터 위로 올라간 우퍼의 배치가 어우러져 현대적이면서도 참신한 인상을 준다. 비슷비슷한 스피커들 가운데에서 눈길을 독차지할 수 있을 것 같은 독특한 생김새이다. 어떻게 보면 2웨이 + 서브 우퍼 구성의 상급기인 2.5i의 상부만을 잘라낸 것과 같은데 실제로 유니트도 2.5i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에 상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시청 기기
시청시 소스 기기로는 캘리포니아 오디오 랩의 DX-2 CDP를 쓰고 실바웰드의 진공관 인티, 그리고 크릭의 4240SE 인티앰프를 번갈아 가면서 들어보았다. 케이블로는 몬스터의 M1 스피커 케이블과 오디오 플러스의 인터커넥터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필자의 귀에 익숙한 레퍼런스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 관계로 스피커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 하베스의 콤팩트 7 및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모차르트 스피커를 참고적으로 비교 시청하였다.
시 청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느낌은 선명하고 산뜻한 소리라는 것이다. NHT의 스피커들은 가격만 보고 스피커의 성능에 대해 어렴풋한 선입견을 갖는 사람에게 항상 의외의 놀라움을 안겨주는 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특히 지난번에 시청한 슈퍼 원과도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예컨대 요제포비치와 네빌 매리너가 협연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필립스)을 들어보면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들이 고역을 단순히 밝게 드러내서 시끄럽고 때로는 피곤한 인상을 주는 것과 달리 시원스럽게 주욱 올라가는 바이올린의 고역을 막힘 없이 내어주면서도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약간 도톰하고 나긋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기대 이상으로 잘 살려낸다. 현의 마찰음은 대단히 리얼하고 빠른 패시지에서의 날아갈 듯한 속도감은 흡사 활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피치카토에서의 여운도 흐리멍덩하게 뭉개지지 않고 깔끔하고 맑게 울려진다.
관현악 합주시의 디테일도 수준급이어서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제임스 주드가 지휘한 플로리다 필의 말러 교향곡 1번"거인"(하모니아 문디)을 들어보면 합주시 각 악기의 울림이 선명하게 구분되고 저역의 음정도 명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장의 폭은 아주 넓다고 할 수는 없지만 깊이는 꽤 있고 스피커 사이에 악기의 음상이 또렷이 그려진다.
청감상의 능률은 매우 낮다. 볼륨을 상당히 올리더라도 시청시 사용한 앰프들로는 4악장 도입부의 폭발하는 듯한 총주의 음량을 실감나게 내어 줄 수 없었다. 그러나 음량을 올렸을 때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피크시 고역에서 딱딱한 긴장감이 유발되지 않는 것을 보아서 다이내믹스가 제한되어 있다기 보다는 낮은 능률만을 지적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만일 출력이 큰 앰프를 연결한다면 이 정도 크기의 북셀프 스피커가 사용될 작은 공간에서는 충분히 원하는 음량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심벌즈나 트라이앵글 등의 타악기 소리도 부서지는 일없이 깨끗하게 내어 주었다.
24bit 녹음인 새러 K의 Hobo(체스키)에서는 널찍하고 전망이 깨끗한 음장 속에 스피커 사이에 이미지가 정위한다. 보컬은 왜곡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명료하고 베이스 기타의 울림은 조금 여윈 인상이지만 물 흐르는 것처럼 맑고 유연하다. 작은 스피커에서 실망을 안겨주곤 했던 드럼 소리는 어떠한가? 밑을 뎅겅 잘라낸 슈퍼 제로나 음량과 질량을 축소시켜 버렸던 슈퍼 원과는 달리 NHT 1.5의 드럼 소리에서는 어느 정도의 무게감과 더불어 빠른 응답과 비교적 팽팽한 질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은 팝 계열의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부분이다.
초소형 북셀프 스피커들이 저역 위쪽을 부풀리고 중간 저역 이하를 잘라내는 것과 달리 덩치가 더 큰 1.5는 저역 위쪽을 여윈 기분이 들 정도로 조이는 대신 가능한 한 저역의 주파수 응답을 확장하도록 시도하였다. 그 결과 중역대가 웅웅대는 저역으로 인하여 마스킹되는 일없이 깨끗하게 재생되며 한 편으로 더블베이스라든지 드럼의 재생도 큰 부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대역 밸런스는 본 스피커가 AV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우의 대사 전달과 폭발음 같은 효과음의 재생을 감안하여 설계되었음을 상기시켜 준다. 선명하고 또 잘 뻗지만 시끄럽지 않은 고역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오래 들어도 귀가 피곤하지 않다는 점도 영화 감상에 강점이 될 것 같다.
결 론
분명히 NHT 1.5는 가정 극장의 메인 스피커 또는 서라운드 스피커로 개발된 제품이다. 그렇지만 이 잘 만들어진 스피커를 AV 전용의 스피커로만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음악 애호가의 관점에서 살펴보더라도 이 정도의 싼 가격으로 클래식과 팝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세련되고 즐겁게 울려주는 NHT 1.5 스피커를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다만 능률이 낮은 편이므로 가능한 출력이 큰 앰프를 물리도록 권하고 싶다. 여러모로 볼 때 최근에 필자가 접한 스피커들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구매 가치를 지닌 제품이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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