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스피커

KEF104/2 (3) 큐브(kube)는 필수인가?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4. 4. 1.


KEF104/2에  큐브 사용시,  착색없이 저역을 40Hz 가 한계인 저역을  20 Hz 까지 낮춰준다. 

큐브에 대한 논쟁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KEF104/2 에 큐브가 필수적이다. 없으면 평범한 스피커밖에 안된다.


vs


큐브 있으나 없으나여서, 차라리 없는게 낫더라.




KEF 104/2 가 일부 주장처럼 큐브가 없으면,  제 구실 못할 스피커라면 명기로 입에 오르내릴까? -_-




외국 포럼에도 유사한 논쟁? 내지 질문이 있다.

  As I've read, the KUBE was an "afterthought" with the 104/2. The 107 was designed from the ground up to use active equalization (the KUBE) and the KUBE "solution" presented itself to improve the 104/2.

    So, I would guess, the 104/2 sounds good enough to be called "Reference" without the KUBE but should give an even better lower frequency octave with it.

( KEF104/2 는 큐브없이 제작됐다가 나중에 큐브가 추가됐다.  107은 큐브와 함께 제작됐다. 104/2 는 큐브없이 KEF 의 레퍼런스 모델로 출시됐던 만큼 큐브 없이도 충분히 좋은 소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큐브가 있으면 더 낮은 저역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



Here is some information for the 104/2 KUBE, from my installation manual. 


"104/2 KUBE provides two types of equalisation, one fixed, the other variable.


Fixed: provides response shaping for the Model 104/2 system ... broad mid and high-frequency equalisation.


Variable: Two controls, Contour and Extension.


Contour -- Continuously variable shelf control +/- 3 dB. Shelf centre frequency 160 Hz.


Extension -- Push-button control allows cut-off frequency to be set to 35 Hz or 20 Hz with Q factor = 0.5.


Input impedance 100 K ohm

Output impedance 100 ohm

Maximum input voltage >2V rms

Maximum output voltage >5V rms"



The benefit of the 104/2 KUBE, according to the manual, is "improved stereo perspective and the naturalness of, in particular, voices and strings" along with lowering the bass extension from 55 Hz to either 35 Hz or 20 Hz (-6 dB, Q=0.5).


When I listen to my 104/2 with or without the 104/2 KUBE, the difference is fairly subtle. 큐브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그 차이는 사실 매우 미묘하다.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I currently use a pre-pro with DSP-based Room Eq which eliminates the need for the KUBE. I also use a subwoofer when I watch a movie, which eliminates the need for deep bass extension. Or, just skip the KUBE and enjoy what you have now.





Cube 의 효과는 중고역이 아니라, 극 저역에 관련된 이야기이므로, 일반적인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있으나 없으나일수도 있고, 극저역이 도드라지는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하지만, 큐브가 있으면 전혀 다른 스피커가 된다는 말은 글쎄올시다... 말 그대로 앰프의 tape out 을 이용해서, 이퀄라이징을 거치는 것인데, 오디오 파일들은 선재 질이나 길이, 최단 경로 설계에 대한 집착과 이퀄라이저 사용에 대한 거부감 등을 생각하면, 큐브가 반드시 필수적이라는 주장은 대중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런 스펙 논쟁전에 앰프, 스피커 모두 잘 지원하는지... 내가 주로 듣는 음악이 초저역대까지 내려가는지도 중요하겠다.


여기 초저역을 관련된 글이 있다.



과학향기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우는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한다는 호랑이. 지금이야 시베리아 호랑이를 들여와 호랑이를 복원한다는 계획도 있고, 강원도 어디에서 호랑이가 나타났느니, 호랑이를 봤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우리를 설레게 하지만, 옛날에 담배 피던(?) 호랑이는 무서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호랑이를 무섭다고 느끼는 이유가 호랑이가 내는 초저주파 때문이라는데, 도대체 초저주파가 무엇이길래 우리를 공포로 몰아갈까?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소리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소리들 중에는 우리가 분별해 낼 수 있는 소리들도 있지만, 파장이 너무 길거나 짧아서 분별해 낼 수 없는 소리들도 있다. 소리(sound, 音)란 사람의 청각기관을 자극하여 청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범위는 진동수 20hz~20,000hz 사이의 가청음이다. 또한 진동수가 20,000hz 이상인 소리는 초음파(超音波, supersound), 진동수가 20hz미만인 소리는 초저주파(超低周波, very low frequency[VLF])라고 한다. 가청 주파수가 넘어가는 이러한 음들은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는 불가청음(Infrasound)이다. 이 중 우리가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진동수가 20hz 미만이어서 귀에 들리지 않는 초저주파이다.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아서 그렇지, 동물의 세계에서 초저주파는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암코끼리가 멀리 떨어진 수컷을 유혹할 때 초저주파를 내는데, 그 진동수가 5hz~50hz 사이라고 한다. 코뿔소와 고래 등도 멀리 떨어진 동료와의 의사소통에 초저주파를 이용한다. 이는 초저주파의 파장이 길기 때문에 멀리까지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호랑이의 초저주파와 같이 상대를 떨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영국에서는 17hz가 나는 초저주파 발생음을 750명에게 들려주고 실험을 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교회나 성당에서 신도들이 경외심과 경건함을 느끼는 이유도 파이프 오르간이 내는 초저주파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하겠다.

핵폭탄이 터지거나 핵실험 진행 시에도 초저주파가 발생하는데, 이런 특성을 이용해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초저주파관측소가 전세계 곳곳에 운영되고 있다. 즉, 어느 곳에서 핵실험이나 핵폭발이 일어나면 핵실험 감시 장치인 초저주파관측소에서 0.002~40hz의 초저주파를 잡아내어 그 진원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고, 핵무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화산, 토네이도, 태풍, 지구와 유성의 충동 등의 자연재해에서도 초저주파가 발생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초저주파관측소가 핵무기 확산을 막는 일차적인 역할 이외에도 자연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알림으로써 인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도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 동남아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던 ‘쓰나미’도 초저주파관측소에서 관측되었다고 하는데, 예보가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어떨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해 본다.

우리 인간들이 이러한 초저주파를 그냥 둘 리가 없을 것이다. 냉전 시대인 1950년대에는 초저주파를 무기로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최근 미군은 아프카니스탄 전쟁시 기지 방어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초저주파가 인간에게 구토나 어지러움증을 유발한다는 점을 이용해 시위대나 대규모 군중들을 해산 시키기 위한 진압용 무기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라고 한다.

초저주파가 멀리까지 전파된다는 특징을 이용해, 코끼리나 코뿔소와 같은 동물들처럼 통신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작년에 한창 이슈가 되었던 ‘잠수함 통신소’ 사업도 초저주파를 이용해 잠수함 간에 통신을 하겠다는 사업이다. 정보 보안이 필요한 군 사업에 대해 미리 정보가 노출되었다는 점 때문에 정치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이 사업의 핵심은 잠수함이 가지는 작전상 은밀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초저주파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전 세계 6곳에 잠수함 통신소를 설치해 작전에 사용하고 있다.

만약, 호랑이처럼, 초저주파가 상대를 위협하거나 군사용 무기로 쓰인다면 인간에게 큰 피해를 가져 다 줄 것이다. 냉전시대의 핵처럼 인간이 어떤 목적과 용도로 쓰기에 따라 초저주파도 그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 초저주파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겠지만, 모쪼록 인류에게 유익한 방법으로 이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 과학향기 편집부)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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