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입문

셀렉터를 통한 깨달음 ( QMS 2000 )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3. 2. 6.

와싸다에서 특주한 QMS-2000 셀렉터

주변 기기들과 상당히 잘 어울리고, 디자인이 좋다. -_- 

이 셀렉터의 특징은 스피커나 소스 셀렉터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앰프 입력까지 지원함으로써, 저같은 바꿈질, 이것저것 매칭해보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았습니다.

같은 조건하에서 음질 비교하고 싶을 때, 비교적 매우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 기능과 주요 특징


플레이어/프리앰프와 같은 소스 기기를 최대 2대. 

인티앰프/파워앰프 최대 2대

그리고 스피커 최대 4세트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제 오디오 생활에 혁신을 가져다 줄만큼 매칭 테스트, 비교 음감용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




테프론 피복에, 은도금 선재로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 일본 품질보증기구의 전문 통신 재료급 제품으로 인증받았으며, UL의 난영성 인증을 획득한 특주품 입니다.


내부 선재는 하이엔드급 앰프에 사용되는 은도금 내부 배선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여 신호를 입력받고 출력함에 있어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셀렉터에 사용된 선재는 미국 RF Alloy사의 제품입니다.


외부 

쉴드막 주위에는 테프론 재질의 외피를 사용하고, 미세한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순도의 OFC에 순은을 도금한 얇은 선을 꼬아 중심에 두었으며 그 주위를 다시한번 촘촘하게 감은 이중 도선 구조이며 이러한 구조는 각 오디오 파트에서 전달되는 신호의 왜곡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주요 테스트 기기

스피커 : JBL L166, 다인 1.3mk2, 미션 751 북쉘프, AR2ax, 

앰프 : 오디오랩 8200A, 뮤지컬 피델리티 A3, 켄우드 7600

CDP : 마란츠 6400CD, 데논 DCD 150AE

튜너 : 켄우드 7600( tape out 으로 사용), 우허 750

청취 환경 : 34평 아파트 거실

테스트 컨텐츠 : 오디오 파일용 체스키 레코드, 기타 현악 및 POP , 라디오 등 ( 평상시 듣는 음악은 클래식 FM50%, 91.9 : 30%, 클래식 현악 20% ... 이제 동요를 많이 틀을 것 같다는...)


여러 사례가 있었지만, 이게 더 좋다 나쁘다가 아닌,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들인 사례 위주로 말씀드려봅니다.


1. 앰프 비교 

- 빈티지 리시버 중 유일하게 생존한 켄우드 7600

- 따스하고 고역이 예쁘다는 평을 갖고 있는 뮤피 A3 (듀얼 모노, A급 출력)

- 최근 많은 실용적인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오디오랩 8200A

이 기기들을 각각 jbl l166 과 다인 1.3mk2 에 물려서 동시 비교 해봤습니다.


먼저 뮤피 A3 와 오디오랩 8200A 비교

: 처음 셀렉터로 선택했을 때, 뮤피 A3 가 훨씬 더 풍부하고 예쁘게 좋게 들렸습니다. 아 역시 출력이 좋고 어쩌고 저쩌고...역시 전원부의 힘인가? 등등 혼자 생각.

그러다가, 출력 차이로 볼륨 차이 있음을 인지하고, 뮤피 A3 약 7시 방향, 8200A 약 9시 방향으로 볼륨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춘 후, 음악을 틀어둔 채, 눈을 감고 셀렉터로 새벽까지 샥샥 바꿔봤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구분이 안됩니다. 허.... 약 일주일간 테스트 해보고, 황금귀 마눌님도 테스트에 참여해봤으나 도저히 구분이 안되네요. 의외로 프리부의 차이가 안느껴져서 놀랐음. 아무리 들어도 똑같다는 말밖에.... -_-; 같은 영국제에 현대적인 성향 때문인가? 그 가격대 앰프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더니 그런가보구나... 귀를 탓해야 하나. 일단 결론은 내 환경에서 앰프의 출력은 무관하구나.


오디오랩 8200A 와 켄우드 7600 비교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켄우드 7600 을 다시 166과 1.3에 물린 후 청취했습니다. 아 이건 완벽히 느껴집니다. 같은 볼륨 수준으로 최대한 맞춘 후, 셀렉팅 변경해보니, 켄우드로 들을 때와 비교하여,  8200A 는 각각 소리들이 앞뒤로 쑤욱 들어가는 소위 정위감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실내악이나 나윤선 같은 재즈 음악. 


현재 내린 결론은 (앰프가 안정적인 출력을 내줄듯한) 볼륨 12시 이전에서만 사용하는 시스템이나 공간일 경우 파워가 무의미하구나... 역시, 중론이 그렇듯이 분리형에서 프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가슴을 때립니다. (근데, 저역이 더 깊이 떨어질려면 분리형인 경우 파워가 그 역할을 한다는데..흠. )


오디오랩8200A 와 뮤피 A3 는 둘 중 하나 방출하기로 결론.

켄우드는 당분간 Tape out 이용하여, 튜너로만 사용.  +_+



소스기기 비교중, 먼저 저의 가장 메인 소스인 튜너 비교. (오디오랩 8200A - 1.3mk2 고정 상태)

(여타 리시버와 저가형 튜너 한 녀석은 안테나 수신감도에서 탈락.)


튜너 성능으로 나름 알아주는 켄우드 7600 (Tape Out으로)

 vs

나름 명품급 튜너 우허 750




처음 우허 750 연결했을 때, 이건 우리집에 있는 보급형 CDP 마란츠 6004 는 확실히 능가한다! 가슴 벅찼습니다. 기쁨에 담배 한 대 태우고, 돌아와서 열심히 듣다가...


 우허 750의 입력 gain 이 최대로 돼있음을 발견하고,  gain 을 조절하여,  켄우드 7600과 같은 볼륨상태가 되게 조절했습니다. 그런데... 오디오랩 8200A 와 뮤피 A3가 구분안되듯이, 또 구분이 정말 안됩니다. 굳이 굳이 꼭 구분하고 싶어서, 억지로라도 찾아볼려고 오랜시간 귀 쫑긋하니, 아주 미세하게 7600 중음부가 두터운 정도? 그냥 무시해도 될 수준이였습니다. 켄우드보다 훨씬 뛰어난 품질을 기대했는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둘 다 마음에 꼭 드는데 한 쪽의 흠이 보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


안테나 수신은 잘 되지만, 음색이나, 음장감이 다른 튜너와 비교해보지 못해서, 튜너만의 음색과 음질, 매칭 효과 비교는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스피커 - 후회

앰프에 달린 스피커 셀렉트 A/B/C 등에 물려서 같은 볼륨에 어느 스피커가 좋은지 테스트를 했었는데.... 음압과 임피던스에 따라 필요출력(볼륨)이 다르다는 것을 이론적으로는 알면서도 앰프의 셀렉터만 까딱까딱하면서 어느게 더 좋은지 매칭이랍시고 해봤던 게 아주 아주 후회되네요.

뒤늦게 입력 게인이나 볼륨을 동일하게 조정해서 비교해보니 착각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 전에 내보냈던 스피커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모니터 오디오 RX6 와 AR2ax 제대로 사용 못하고 쉽게 내쳤던 아픈 기억이...


입문 3년차 최종 결론


1. 매칭시, 입력게인 / 볼륨을 반드시 맞춘 후 비교해야 착각에 빠지지 않는다.


2. 5평 남짓 공간에서는 대부분 구동력(파워/출력)이 좋은 앰프 100w 200w 이상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3. 매칭시, 위 부분을 주지하여 스피커와 프리앰프, 인티의 경우 프리에 해당하는 음색/음장 위주로 선택한다.


그러면, 구형 저출력 앰프들도 상당히 쓸만한 것이 많을 것이라는...예상. -_-;;


젤 싫은 말.... 앰프는 무조건 힘이여. ㅠㅠ


ps) 현재 가장 골치 아픈 것은 .... jbl 166 일단 거실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데 소리가 날카롭습니다. 사용기에 종종 나오듯이 저역이 완전무장한 처녀같습니다. a3 랑 오디오랩 8200a 물려보면, 잘 나오는거 같긴 하지만서도 ... 귀가 피곤합니다. 고음만 질러대는 가수처 처음엔 좋은데, 피곤합니다.


마란츠 1250 이 잘 어울린다는 말도있던데, 인연이 안닿아서 못해봤고....166 을 내 칠까..... 166은 원래 내가 듣고 있는게 최선에 가까운 소리인가..그냥 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럴거면, 그냥 스픽을 바꿀까.... 귀가 피곤하니....AR11 , KEF 103, 104 가 인기 많던데, 이 녀석으로 해야하나... 뭐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뉘다. 언젠가 좋은 앰프를 물려보기 전까지는 지금 1.3mk2 의 스탠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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