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jbo117/70078143516 요약 2010.1.15
본인이 생각했을 때, 바람직한 중급 인티앰프의 자격요건은 중형급 톨보이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시켜 줄 수 있느냐? 없느냐? 이다. 완벽하게는 바라지도 않는다. 어느정도 준수하게 구동을 시켜주느냐이다.
이 외에도 근 6개월 사이에 거의 모든 수입 오디오들의 가격이 올랐다.
중급 인티앰프, 소비자 가격으로는 300만원에서 600만원 미만으로 제한하고 싶다.
나름 인기 제품을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 심오디오 I5.3 : 510만원
# 프라이메어 I30 : 420만원( 기존 301, 30.1 후속제품. 275만원에서 .... )
# 오디오아날로그 마에스트로 세탄타 : 470만원
# 나드 M3 : 380만원
# 크렐 S-300i : 440만원
# 네임 Nait XS : 390만원
# 마란츠 PM11 S2 : 350만원
여기에 최근 신제품이 출시된
# 뮤지컬피델리티의 M6i라는 410만원짜리 인티앰프와
# 오디오아날로그의 베르디 센토라는 325만원짜리 앰프
까지 추가해서 논해볼 수 있다.
쉬운 예로 소비자 가격 200만원대의 대부분의 인티앰프들은 중형급 톨보이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시키지 못한다. 가장 큰 문제로 중저음이 나와주질 않는다. 중저음의 무게감이나 두께감이 형성이 되질 않는다.
예를 들어서 몇가지 이야기 해보겠다.
프라이메어 I30을 알 것이다. 유명했던 프라이메어 301과 30.1의 후속제품으로 프라이메어의 공동 창업주이자 주력 엔지니어였던 보 크리스텐과 블라델리우스가 프라이메어를 그만두고 나서 출시된 제품이다. 그런 탓인지 과거의 프라이메어 제품에서 느껴지던 중음의 미묘한 감각적인 맛은 좀 없어지고 현대적인 명료도와 깔끔함과 텐션감, 단단함이 강조된 앰프이다.
나름 입문기를 벗어나기 위한 앰프로는 상당히 괜찮은 앰프였지만 275만원 하던 가격이 420만원으로 올랐다. 275만원일 때는 장점이 많았던 앰프였지만 42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단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구동력이 다소 아쉬웠던 문제도 300만원이 넘지 않을 때는 용서가 되는 문제였지만 400만원이 넘어서고는 단점으로 지적되어야 되는 문제이다.
최근에 뮤지컬피델리티에서 신제품이 발표되면서 국내에 M6i라는 앰프가 선보여졌고, 오디오아날로그에서는 플래그쉽 마에스트로 듀센토와 베르디 센토라는 앰프를 동시에 선보였다.
나드 M3의 경우 다른 앰프들은 다들 가격을 올려서 파는 판국에 오르지 않는 가격으로 선전을 하고 있었지만, 현재 국내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이고, 아마도 재 수입을 한다면 가격이 안타깝게도 많이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대중성에 있어서는 강한 성향을 대표하는 앰프로는 크렐 S-300i가 가장 대중성을 갖춘 앰프라 생각하며 부드럽고 평탄한 성향으로는 마란츠 PM11 S2가 가장 대중성을 갖춘 앰프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개방된 성향을 좋아한다면 심오디오나 뮤지컬피델리티의 신제품인 M6i를 추천하고 싶다. 바꿈질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마란츠의 경우는 신품가 대비 단종될즈음의 가격폭락이 추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며, 크렐의 경우는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뮤지컬피델리티의 M6i라는 앰프가 아주 물건이다.
기본적으로 USB 입력이 되며, 과거 뮤지컬피델리티의 장점이었던 섬세하면서도 예쁜 중고음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이나믹하고 스피드한 구동력에 입체감과 시원스러운 음 이탈감의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영국 현지에서는 500만원이 넘는 가격이 이상하게도 국내에서는 고작 410만원에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뭐, 새로운 신규 수입사가 욕심을 적게 먹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또 하나,
앞에서 언급했던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다. 소비자 가격은 325만원으로 중급 인티앰프라고 했을 때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그정도로 베르디 세탄타 << 베르디 센토 : 베르디 센토는 분명한 중급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성능의 차이가 크다. 특히 베르디 세탄타는 구동력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 베르디 세탄타는 특별히 강한 구동력이 필요없는 음악장르나 스피커와 매칭해야 되는 앰프이지만, 베르디 센토는 전원부의 구성이 완전히 바뀌어서 구동력이 완전히 달라진 앰프이다.
푸치니 세탄타와도 제법 큰 차이를 보이는 앰프로, 푸치니 세탄타와의 가격차이가 5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베르디 센토가 성능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앰프에 300정도를 쓸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무조건 베르디 센토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딱 300정도 쓸수 있다면 말이다. 200만원 초중반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앰프들에 비해 그 만족도는 완전히 다르다.
마찬가지로 300 후반대라면 뮤지컬피델리티 M6i를 추천하고 싶다. USB단자가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구동력이나 소리의 생기, 중고음의 섬세함 등이 아주 출중하다. 게다가 실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3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적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200만원대 앰프들보다 이들 중급 인티앰프들이 더 돈값은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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