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 베오릿 12 (도시락 에어플레이 스피커)

애플 제품에 특화돼있어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베오릿 12’는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에만 에어플레이(AirPlay) 기능을 지원한다. ‘베오릿 12’를 통해 무선 스트리밍을 즐기려면 애플 기기를 우선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AUX 라인과 USB 포트를 사용해 음악을 재생 )

외형만 놓고 보면 도시락통을 떠오르게 한다. 베오릿 12는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주어지는 '레드닷 디자인(Reddot Design)'을 수상한 제품이다. 

베오릿 12를 통해 음악을 재생했다. 뱅앤올룹슨의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저음이 강한 편인데, 이는 주변 소음에 영향을 크게 받는 야외 사용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올라운드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여러 장르를 무난하게 소화한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음의 명료함이다. 약 5미터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들어도 음이 또렷하게 들린다. 우퍼를 따로 구성하는 2.1채널 스피커의 경우, 우퍼에 비해 트위터나 위성 스피커가 부실해 소리가 엉망인 제품이 많은데 반해 베오릿 12는 우퍼와 트위터의 조합이 매우 훌륭하다.

베오릿 12의 가격은 115만원이다. 대중들이 찾는 스피커 중에서는 고가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포터블 오디오 중 고가 제품이 많아 단점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가격이 납득이 될 만큼 스피커의 성능이 탁월하다. 가격에 상관없이 탁월한 음질과 야외 사용성을 고려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출시한 베오릿 15 버전은 에어플레이 대신, 블루투스 4.0 방식을 택하고 있어서, 애플,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2015/06/06 - [여자들이 좋아하는...] - 배터리 내장 블루투스 스피커 - 베오릿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