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인티 앰프

국산 명기 인켈 AK650 앰프와 TK600 튜너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5. 1. 1.

인켈 AK-650 과 TK-600 튜너. Ak-650 튜너는 황준 인티앰프 점수 매기기에 무려 57위!

 AK650은 스코트 리시버의 주파수 노브와 같이 생긴 볼륨부분에 불이 들어와서 밤에 보면 특히 매력적인 전면 판넬를 볼 수 있다. 이 디자인은 당시 발매된 일본의 파이오니어 인티앰프인 9500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전원부가 크고 충실해서 소형 북셀프 스피커 드라이버 능력도 좋다. 고음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저음은 단단하지는 않지만 풍성한 느낌이다. 꾸밈이 있는 매력적인 소리라기 보다는 다소 순박한 듯한 느낌이다. 이 앰프와 짝이 되는 튜너는 TK-600으로 성능이 좋았던 제품이며 아웃 풋 조정이 가능하고 비교적 충실한 음질을 내어 준다.

인켈 인티앰프중 최고 명작 AK650, AI7010


http://www.audioht.co.kr/atl/view.asp?a_id=2744


인켈 AK-650/635하이엔드를 운용하시는 분들도 한 번쯤은 경험했을 정도로 유명한 국가대표급 빈티지 앰프이다. 볼륨부의 조명과 어우러지는 균형 잡힌 디자인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채널당 50W 출력의 650에 비해 35W 출력을 내는 635의 고역이 조금 더 예쁘게 나온다. 그러나 저역이 다소 부족하고 650의 볼륨 조명이 생략되어 있다.

AK-650은 단순히 부드러운 옛날 캔 TR 앰프로 평가받곤 하나 전성기 시절 소리를 몰라서 그렇다. 원래의 650은 특유의 사각거리는 상큼한 고역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로 인한 노후화로 맥 빠진 특성으로 변한 제품들이 많은데, 제대로 된 성능을 이끌어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저가 비마 콘덴서 등으로 오버홀된 개조기들이 대부분인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출력 소자와 출력에 비해 저역대의 질이 조금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나 훌륭한 디자인과 오버하지 않는 재생음은 국산 대표 명기로 손색이 없다.


 인켈 AD-970F/950AK-650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인티앰프지만 성향은 많이 다르다. 도시바제 녹색 TR을 출력석으로 유연한 고역과 풍성한 저역을 보여준다. 국산 인티앰프 중 최고라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으나 너무 무르고 푸석한 저역이 최대 단점으로 연두색 레벨 미터만 부각된 못생긴 디자인 또한 한 몫한다. 아날로그 레벨 미터가 부착된 972/952 제품이 조금 더 세련된 외향을 보이지만, 생산대수가 적어 구하기 쉽지 않은 '레어 템'이 되어버렸다. 잘 다듬어진 고역과 출중한 구동력만으로도 꽤 쓸 만한 앰프임에 틀림없다. 


 인켈 AD-280B(AI-3300)온라인상에서 빈자의 매킨토시로 한때 유명세를 치른 앰프이다. 채널당 150W 출력으로 강력한 한방이 장점이나 거칠디 거친 고역은 좀체 어쩔 수가 없다. 소위 무식하게 힘만 쌘 경우로 오버홀이 필수인 제품이다. 제대로 개조되었을 시 바위 같은 저역대는 정말 일품이다. 웬만한 파워 앰프의 능력까지 넘보는 수준으로 고역대를 다듬는 일이 관건이다. 또한 싸구려 인상이 강한 외모 또한 리모델링을 요구하는 부분이다. 


 인켈 AI-7010/AX-9030R90년대를 대표하는 인켈의 대표 인티앰프들이다. 7010의 경우 세계가 놀란 기술이라며 독일 오디오 전문지의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내용을 대서특필했던 기억이 선하다. 본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고, 당시 샴페인 골드 컬러를 선도하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제품이었지만, 고전 음악에 포커스를 맞춰서인지 고역대가 조금 답답한 면이 있다. 


후에 나온 9030에서 조금 개선되긴 했으나 같은 선상에서 제작되어 디자인을 비롯, 서로 닮은 점이 많다. 전체적인 밸런스 면에선 7010이, 좀더 묵직한 면에선 9030이 앞선다. 오디오파일을 겨냥, 고급 앰프로 개발되었던 9030은 충실한 내부 구조와 신경 쓴 회로설계가 돋보이기는 하나 어느 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저역 파트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그냥 풍부한 저역으로 질 좋은 베이스가 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리모컨이 안 되는 단점에도 불구 7010의 단정함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후속기 7030도 있으나 재생음은 7010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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