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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가 cd나 mp3보다 좋다???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3. 1. 16.

아래 글은 LP 의 음질 예찬론에 딱 맞는 글인데, 여러가지 이유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마누리한테 태교와 아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샤샤샥 꼬시기 위해 사용 목적. ㅋㅋ

적절하게 이성적인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고, 이 글과 같은 MP3, CD 는 정신과 육체를 파멸시키는 유해매체라는 식의 절대적인 LP 예찬론은 싫어요. ㅠ



2005년 LP와 CD, MP3 소리를 비교한 다큐멘터리 <생명의 소리-아날로그>로 방송문화진흥회 공익 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한 대구MBC 남우선 PD가 이를 더 보강해 최근 <나쁜 음악 보고서>라는 책을 펴냈다. 그가 경고하는 디지털 음악의 맹점. - 편집자

인류에게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선물한 스티브 잡스, 그러나 알고 보면 스티브 잡스도 열혈 아날로그 마니아였다. 그 자신도 퇴근 후 집에서는 디지털을 듣지 않고 LP로 음악을 들었으니 말이다. 이것은 최근 그가 친애해 마지않던 친구인 가수 닐 영의 증언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그러고 보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는 바로 LP를 만들어낸 것이라 볼 수 있다.


  
ⓒReuter=Newsis
그러나 또 다른 의미에서 보면 디지털 녹음 또한 인류가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 중 하나다. 디지털로 인해 인류는 더 편리해지고 더 빨라졌다. 하지만 슬픈 사실은 디지털 문화는 만져지지 않는, 실재가 없는 데이터의 조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디지털 영상, 디지털 음향은 실제를 0과 1의 2진법으로 부호화한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한데, 항상 이런 것들의 맹점은 원형에 가까이 가기 위해 뭔가를 추구하고 있지만 절대로 원형에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디지털의 슬픈 운명이다.

CD는 애초 상업적인 이유에 따라 현재의 포맷(가로 16계단의 양자화에다 세로로 1초에 4만4100번 토막 치는 샘플링 레이트)으로 만들어졌는데, 목적과는 달리 인간의 감성 문화를 수용하는 그릇으로 쓰이고 있다. CD는 기록 용량의 한계 때문에 사실 LP가 구현하는 막대한 데이터 양을 담아낼 수가 없다.

MP3는 방송인 배철수씨조차 ‘쓰레기와도 같은 음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음악이라는 감성 정보를 담기에는 부족한 그릇이다. 데이터 양의 부족으로 소리가 거칠고 조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MP3를 단 1분도 참고 들어내지 못한다. 5분 이상 들으면 속이 불편해지고 두통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comment:  이 글의 원 저자분은 초감각적인 분인가 보다.... -_-;; )


디지털 음악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엄연한 팩트에서 출발해 <생명의 소리-아날로그>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미국과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취재를 통해 만났다.  그리고 MP3는 식물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충격적인 식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MP3 때문에 생장이 저해되고 목숨에 위협을 받아 덜 자란 식물에 꽃대가 맺히는 기현상을 포착했다(식물은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면 종족보존 본능에 따라 씨앗을 빨리 퍼트리려고 덜 자란 상태에서 꽃을 맺는다).


  


그런가 하면 KBS 2TV의 <스펀지>는 지난 2006년 4월15일 방송을 통해 ‘휴대전화의 MP3 플레이어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휴대전화의 MP3 플레이어를 이용해 10분 이상 음악을 들으면 근력이 약해져 평상시보다 힘을 쓸 수 없음을 실험으로 입증한 것이다.

comment :
왜 많은 MP3 플레이어중 휴대전화의 mp3 플레이어일까, mp3 급수로도 최하급 mp3 보다 대부분 떨어지는데다가, 휴대전화 자체가 유해한 전자파를 내뿜는 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KBS 스펀지(얼핏 공신력 있어 보이는 방송)의 휴대전화의 MP3 (MP3 플레이어로 보기도 어려운) 라는 매우 부적절한 사례를 들어 디지털 음원의 해악을 논하다니.... 정말 방송 제작자의 수준이 많이 아쉽다. 

그러나 <생명의 소리-아날로그> <스펀지> 파문 이후에도 MP3는 더욱 우리 사회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물론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아이들에게서 MP3를 빼앗고, 라이브 음악을 듣고, LP를 다시 시작한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 사회가 바뀌지는 않았다. 이 주제는 내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나쁜 음악 보고서>라는 책을 쓰게 된 것도 그래서다. MP3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믿음을 바로잡고 실무 전문가가 적시하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싶었다. 이 모든 것은 20년 이상 음악을 듣고 분석하고, 기계를 다루며, 녹음을 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음악이라는 취미에 목숨을 건 덕에 가능했다. IT 국가로서 위상을 드높여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MP3. 그러나 정보 전달용 매체로 쓰여야 할 이 포맷이 인간의 정서를 함양하는 음악을 담는 데 쓰이다니 참아주지 못할 일이다. 나는 이 문제를 책을 통해 다시 꺼냄으로써 사람들이 다시금 고민해보길 원한다. 이 책을 읽고 생활을 바꿀 정보로 이해해주고 최소한 MP3를 음악 감상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면 좋겠다. 아직은 불완전한 디지털이 아날로그 녹음을 감성적으로도 따라잡게 되는 그날, 나는 웃으며 디지털에 축배를 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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