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놀이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08. 7. 28.

< 클래식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


1.파리넬리 (Farinelli: Il Castrato, 199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당한 카스트라토라고 알려져있는 파리넬리의 이야기 영화 '파리넬리'

카스트라토는 거세한 남자 성악가를 말한다. 소년의 고운 목소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거세를 하는데 카스트라토 가수가 된다고 해도 모두다 노래를 잘 하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영화 파리넬리에서는 파리넬리의 목소리를 재연하기 위해 남자 성악가와 여자 성악가의 목소리를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카스트라토는 시대가 흐르면서 사라졌고, 남아있는 자료로는 마지막 카스트라토의 녹음이 하나 남아 있다.


2. 아마데우스 (Peter Shaffer's Amadeus, 198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아마데우스'는 전설적인 음악인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모짜르트가 유작 레퀴엠을 작곡하며 시든 마음 때문에 몸까지 병들어가던 때에는 언제나 보아도 그가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발랄하고 유쾌한 모짜르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썩 괜찮은 점은 그 당시 2인자였던 살리에르의 눈으로 바라본 것인데, 덕분에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었다. 또한 모차르트 3대 오페라인 마술피리 돈조반니 피가로의 결혼의 부분 부분들이 나오면서 음악적인 준비도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의상이나 건물등도 자세히 보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영화 곳곳에서 웃음포인트를 만들어주는 배려또한 잊지않았다.

3. 샤인 (Shine, 199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실제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유명하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다가 미쳐버리는 걸로 시작하여 영화의 고조가 이뤄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영화라서 왜곡되어 표현된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도 관객들은 영화에 나오는 그대로 믿고, 또 믿고 싶은 것이 사실 아닐까. 헬프갓의 삶에서는 그보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해 놓은 듯 하다.


4. 피아니스트 (The Pianist, 2002)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 [피아니스트]는 실제 존재했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회고록에 기초를 해서 제작된 영화다. 90년대 이후 아카데미에서 주목을 했던 2차대전, 그리고 유대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피아니스트]는 어느정도 유대인의 입장에서 그려진 영화이며, 그들이 실제로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를 직접적으로 그려가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온갖 죽을 고비를 힘겹게 넘기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거듭난 블리디슬로프 스필만의 이야기가 자리잡고 있다. 이 영화를 감독했던 로만 폴란스키는 실제로 폴란드계 유대인으로서 어려서 독일의 침공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다. 그 또한 영화속 스필만처럼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어 세계적인 감독이 되었듯이, 이 영화 [피아니스트]는 실제 존재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비슷한 경험을 했던 감독이 연출을 했으니 실감이 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영화다.

 

5.불멸의 연인 (Immortal Beloved, 199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사랑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주요 모티브이자 미스테리로 등장하는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가를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랑의 이면에는 증오가 있다는 걸 안다면 말이다. 무관심하다는 건, 바꿔 말해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랑하는 정도에 비례하여 증오는 커질 수 있다. 그만큼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애착과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이다. 귀머거리라는 장애 극복, 괴팍하고 걷잡을 수 없는 성격으로 더 신비로운 거장 베토벤도 그냥 한 인간이었을 뿐이다. 부친의 과중한 기대 속에 학대받은 유년시절의 상처와, 연인과 이뤄지지 못한(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사랑의 절망감을 체험한. 고통 속에서 잉태된 작품들이라 그런 뜨거운 생명력을 가지고 오늘날까지 우리의 마음을 적시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6.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의 베토벤의 모습을 그린 영화. 귀머거리 베토벤의 앞에 나타난 그녀 안나홀츠. 그녀는 악보를 카피하는 - 사실은 작곡 공부하는 학생이었지만 - 사람으로써 베토벤의 많은 도움을 주었고 신임을 얻었다. 물론 그녀는 실존 인물은 아니라고 한다. 어쨌거나, 그녀의 덕분에 교향곡 9번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고 그로인해 베토벤은 아직 건재함을 알렸지만 후에 작곡된 현악 4중주 대푸가의 연주가 망하게 됨으로써 다시 사람들은 등을 돌린다. 여전히 괴팍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갖혀 사는 사람으로 연출되어졌다.

합창이 흘러나올 때 그 전율은 정말!! 그 모든 아름다운 소리를 가슴에 담고 살았을 베토벤, gut!!

 

7.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시네마 천국>, <말레나>로 유명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98년 작. 국내에는 비교적 늦은 2002년에 개봉됐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으로 조기 종영됐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 MBC 주말의 명화에 방영된 뒤 이 영화를 접한 사람들이 숨겨진 명작을 찾았다며 무척 기뻐했다고. 그 뒤 네이버 영화를 비롯한 각종 영화 사이트에서 관객 평점 9점 이상의 놀라운 점수를 기록 중이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시네마 천국>과는 다른 느낌의 감동을, <말레나>와는 다른 느낌의 성장통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동시에 천재의 불행하지만 불행하지만은 않은 삶을 보여준다.

다소 슬픈 결말로 끝맺지만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멋진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져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폭풍우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맥스에게 다가가 피아노 고정쇠를 제거하고 흔들림에 맞춰 움직이는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는 장면이라든지 나인틴 헌드레드에게 도전장을 내던진 ‘재즈의 창시자’ 제리 롤 모튼과의 숨 막히는 피아노 대결은 ‘피아노’를 소재로 삼은 다른 여러 영화들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색적인 장면들. 레코드 녹음 중 창 밖으로 보인 여인의 모습을 보며 그녀를 위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장면도 매우 아름답다(그리고 이 녹음반이 맥스가 발견한 유일무이한 나인틴 헌드레드의 레코드다.)


8. 레드 바이올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의 장인이라 불리 우는 남자가 있었는데,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를 위해 평생의 걸작을 완성하게 된다. 이제 칠만 칠하면 되는데, 그사이에 아내는 아이를 낳다 아이와 함께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는 곧 아내의 머리카락을 붓으로 만들고 피를 액과 함께 섞어 아내의 혼을 바이올린에 불어 넣는다. 거기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아이에게 바이올린이 머문다. 아이가 죽고 그 바이올린은 당시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손에까지 넘어가게 된다. 그 바이올리니스트는 거기서 사탄의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음악에 대한 집착이 (그것은 곧 바이올린에 대한 집착) 죽음을 불러오고, 바이올린은 또 시간이 흘러 흘러 중국으로 넘어가 한 중국집에 있다가 경매에 넘어가고 모조품으로 바꿔치는 등 여러 일이 있었다. 시대순에 따라 바이올린의 여정이 정말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재미도 있으며, 마지막엔 서스펜스까지 느껴지는 굉장히 다채로운 영화다. 예술가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9.투게더 (Together, 2002)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중극영화가 다 그렇고 그렇지~~ 하는 편견을 과감히 깨버리고 너무나 소박하고 순수한 영상과 은은한 음악.. 꾸며지지 않은 감성으로 관객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영화다.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는 초지일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부드럽고 부담스럽지 않은 영상.. 투게더는 시종일관 잔잔한 미소와 한 방울의 눈물을 자아내게 하며 엔딩에선 남아있는 눈물을 다 토해내게 한다.. 아버지의 사랑과 자식의 눈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어우러진 최고의 감동영화.


10. 호로비츠를 위하여 (For Horowitz, 200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보기 드물게 음악, 그것도 클래식을 전면으로 내세운 영화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는 음악, 특히나 피아노 연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위험도 있으나 엄정화와 신의재 군이 직접 정성들여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 덕분에 지루해지지 않고 절로 귀를 기울여 들을 수 있게 되었다.(물론 그래도 클래식에 알레르기가 있으시다는 분들이라면 여전히 좀 적응이 안되실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가 선보이는 클래식 선율 포스의 압권은 엔딩 장면이다. 정말 돈주고서야 볼까말까한 대규모의 스펙터클한 클래식 연주는 보는 내내 그저 감탄, 입만 헤벌리고 있게 할 만큼 그 장악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저 잠오게 하는 수면제 정도로 여긴 클래식 연주, 피아노 연주가 이렇게 엄청난 카리스마로 관객을 휘어잡을 수 있다는 것을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남아 전해준다. 그만큼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나 스토리 못지 않게 영화 내내 수놓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미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속에서 나오는 클래식

 

* 연주자의 일생을 다룬 영화

<파가니니 Paganini (1989)>
<바이올린 플레이어 (Le Joueca Violin 1995)>
<세상의 모든 아침 (Tous les matins du monde 1991)>
<투게더 (Together 2002)>
<비욘드 사일런스 (사일런스 Beyond Silence 1996)>
<캐논 인버스 (Canon Inverse, 2000)>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
<브라더 오브 슬립 Schlafes Bruder / Brother Of Sleep (1995)>

* 클래식 음악이 많이 나오는 영화

<엘비라 마디간 (Elvira Madigan, 1967)>
<레드 바이올린 (The Red Violin, 1998)>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 1985)>
<피아노 (The Piano 1993)>
<아마데우스 (Amadeus, 1984)>
<전망좋은 방 (A Room with a View, 1986)>
<내겐 너무 이쁜 당신 (Trop Belle Pour Toi, 1989)>
<토스카니니 (Young Toscanini, 1988)>
<환타지아 2000 (Fantasia 2000, 1999)>
<뮤직 오브 하트 (Music of the Heart, 1999)>
<콜리야 (Kolya, 1996)>
<홀랜드 오퍼스 (Mr. Holland's Opu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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