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놀이

블루투스 음질? 고음질 블루투스 APT-X 가 있다.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4. 10. 14.

apt-X 코덱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기기는 SBC(SubBand Codec)가 기본 코덱이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제품들이 SBC 코덱으로 인코딩해서 전송하고 다시 받는 기기에서 SBC 코덱으로 디코딩해서 음악을 재생하는데, 이 방식은 MP3보다 더 압축률이 높은 방식이라서 음질 면에서 매우 불리한 약점이 있다. 이런 음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코덱이 apt-X 코덱인데, apt-X 코덱은 압축비 4:1, 오디오 포맷 16비트/44.1kHz, 데이터 레이트 352kbps, 주파수 응답 10Hz-22kHz, 알고리듬의 딜레이 [1.89ms @ Fs 48kHz, 다이내믹 레인지(16비트) ]92dB, THD+N -68.8dB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오디오 전송에 최적화된 포맷이다.

참고로 apt-X 코덱은 영국의 Audio Processing Technology에서 개발한 오디오 코덱인데, 나중에 이 회사가 CSR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2013년에 삼성전자가 CSR의 모바일 분야를 인수했다. 그 후 갤럭시 S3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apt-X 코덱이 채용되었다. 삼성의 갤럭시 외에도 옵티머스 뷰2 이후 발매된 LG 스마트폰에 apt-X 코덱이 채용되고 있다.



APT-X


영국 북아일랜드 기반 Audio Processing Technology사에서 개발한 오디오 코덱. 나중에 이 회사는 CSR에 인수되었으며 2013년에 이 코덱과 관련된 사업부가 삼성전자에 인수되었다.


ADPCM 압축기법과 음향심리기술을 이용하였으며, 압축효율이 대단히 높아 회사 측에서는 56kbps로도 CD급 음질이 구현 가능하다고 홍보할 정도다. 이 코덱의 가장 큰 장점은 전송 delay가 다른 압축 오디오 코덱보다 상당히 낮다는 점인데, 이는 생방송 중계나 송신소-방송국간 전용회선망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블루투스 분야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코덱이기도 하다. MPEG-1만큼이나 오래된 코덱이긴 하나, 2013년 현재 기준으로도 압축 성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방송 분야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방송분야에 적용된 것은 1994년 KBS 수도권 FM방송(1FM, 2FM)의 전용회선망을 디지털화 하면서다. 2013년 현재는 전 세계 라디오 방송국에서 표준 전송 코덱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라디오 방송국들은 이 코덱으로 256kbps로 방송국에서 송신소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하고 있는데, 샘플링 주파수는 32kHz 또는 48kHz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CD급 샘플링 주파수인 44.1kHz는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튼 이 코덱은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용 사실상 표준 전송 코덱인 것은 명확하다.[1]


블루투스 리시버 단말기에서 점차 활용도가 높아져가고 있는 코덱인데, 기존의 다른 코덱에 비해 압축효율성이 좋아 그만큼 고음질을 구사할 수 있고 실시간 방송회선용으로 개발된 코덱인 만큼 전송 딜레이 또한 상당히 낮기 때문. 최초로 적용된 블루투스 헤드셋은 젠하이저에서 나왔는데(해당 제품들은 모델명 뒤에 X가 붙어 있다.) 사실상 유명 음향명가쪽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만드는 경우가 많지않아 APT-X가 적용된 제품 중에는 젠하이저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소니에서는 APT-X제품이 발매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는지 소니도 2013년 겨울에 발매되는 블루투스 제품부터 APT-X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가격은 30만원부터 시작. 그래도 2013년 현재에는 다른 회사의 보급형 리시버는 5만원대에 파는 것도 출시되었을 정도로 보급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물론 송신 단말기(휴대폰, PC용 동글 등)에서도 APT-X가 적용되어야 한다. 유명(...)한 지원 단말기로 갤럭시 S III가 있으며, PC용 동글은 1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다만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던 회사를 인수한 덕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삼성 기종 대부분은 젤리빈 이후 부터 기본으로 지원한다.[2]


여러가지 변종이 있는데, 지금도 라디오 방송 송출용으로 쓰이는 오리지널 타입뿐만 아니라 무손실 압축 타입, 라이브 공연에 특화된 타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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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HK 라디오 일본의 경우 도쿄 방송센터 - 야마타 송신소간 전용회선망으로 원래는 768kbps 48kHz 샘플링의 비압축 PCM 코덱을 사용했으니 지금은 APT-X 코덱을 사용하는 듯.

[2] 터치위즈 UI 등 라이브러리가 통합되어 있기 때문, 젤리빈 이후 모든 모델에 Sound Alive 음장을 탑제한것과 같이 생각하면 쉽다.

최종 확인 버전: 2014-05-23 20:10:12


결론적으론 지금시점에 있어선 블루투스는 이미 3.0부터 인간의 가청주파수 영역을 뛰어넘었고

APT-x 는 좀더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다만 블루투스버전이 2.x 인경우에는 고역의 한계가 분명 존제합니다. 그러나 블루투스 3.0부터는 버전의 수에는 큰 의미가 없고 SBC HQ 를 지원하느냐 혹은 AAC, APT-x 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사운드 퀄리티가 달라질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원본의 대역폭을 그대로 표현하지못하는건 아직 무선의 한계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모든 음질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가 꼭 CPU 하나로 모든 것이 좌우되지 않고, 자동차도 엔진 하나만으로 차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듯 무선 오디오 또한 꼭 기술 하나로 블루투스는 저급하고 DLNA나 에어플레이는 우수하다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 기술로 완성된 최종 제품이 얼마나 퀄리티가 좋은가 하는 것이다. 블루투스를 수 백, 수 천 만원대의 하이엔드 오디오도 있고, 에어플레이나 DLNA로 10~20 만원 대의 저가 오디오도 있다. 어떻게 무엇을 만들었는가가 실질적인 음질의 판단 요건이 되는 셈이다.


일례로 영국의 Chord Electronics란 업체에서는 블루투스에 APT-X 기능까지 탑재한 블루투스 앰프를 만들고 있는데 손바닥만한 앰프의 가격이 무려 200만원 가까이 한다. 이 앰프에 쓸만한 스피커를 물려서 갤럭시S3로 FLAC 같은 파일을 재생하면 웬만한 하이파이 컴포넌트 부럽지 않은 훌륭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반면에 B&W가 만든 A7 같은 에어플레이 무선 스피커로 아이폰을 통해 WAV 파일을 재생하면 전혀 감동적이지 않은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이번에는 거꾸로 Geneva에서 만든 XS 같은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B&W의 에어플레이 스피커 A5를 비교하면 A5가 월등하게 좋은 소리를 내준다. 이 차이를 블루투스와 에어플레이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반대의 경우에서는 블루투스가 에어플레이보다 좋다고 할 수 있을까? 결국 중요한 것은 제한된 기술이든 폭넓은 기술이든 최종적으로 만들어낸 제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음질은 달라진다.

 

그리고 여기에는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과 사용 용도 같은 요소도 고려되어야 한다. 정말 좋은 하이파이를 대체할 시스템을 찾는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는 절대 피해야 될 제품이다. 또한 휴대용이나 간편한 스피커를 찾는다면 무선 랜 연결이 필수적인 에어플레이 기능의 스피커는 절대 용도에 맞지 않는다. 매번 무선 공유기를 들고 다닐 것인가?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용도와 목적이 도킹 스피커 및 무선 스피커 구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블루투스 기능의 스피커들은 주로 소형의 중저가 제품들 위주라는 점 그리고 에어플레이 기능의 스피커들은 중급 내지는 고가의 럭셔리한 도킹 스피커들이라는 점이다. 음질, 기능 그 어떤 조건을 내걸든지 구매 포인트는 여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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