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바꿈질할 때 바꿈질의 쾌감과 실망의 종류를 나눠보자면,
1. 비싸고, 기대감이 높은 기기 : 음. 돈값 하는군. 비싸고 유명한 기기는 사실 다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오디오파일들이 계속 업그레이드나 바꿈질을 하지요.
2. 싸고, 큰 기대 없이 물려봤는데 좋은 경우 : 헉! 이건 뭐지....? 지금까지 돈지랄 했구먼... 기기 방출로 이어짐. 그냥 몇 백 버는거죠. 제 경우에 여기에 해당하는 기기가 인켈 TD2010 튜너(2~3만원), 인켈 SAE D103 CDP (8~10만원), SAE502파워앰프(15~20만원)에 이어 오라 VA100 인티 (28~32 만원) 였습니다.
3. 싸고, 큰 기대 없이 물려봤다가 역시나인 경우 : 역시 싼 건 안돼. 국산은 안돼, 일제는 안돼 등.
제게는 국산 PD/MD2200 이 가장 대표적이였습니다. PC 스피커지만 유명한 오디오엔진 A2 가 그랬습니다. 둘 다 듣는 순간부터 헐....., 결국 광속 방출. 팔리기는 순식간에 팔리대요. 아마 귀가 많이 까탈스러워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4. 기대감이 높았다가 ㅠㅠ 인 경우 : 딱히, 생각은 안나네요. 입문/보급기나 국산 명기들부터 시작을 안해서 그런가봐요. 아 하나 있네요. 보스 1705+101IT 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 나쁘군요! 보스 웨이브 뮤직을 매우 좋아해서 보스 매니아였는데, 생각해보면 저는 보스를 참 싫어하나 봅니다. 웨이브 뮤직과 보스 201,121 이 좋았고, 301-5, 601, 보스 어쿠스틱 웨이브, PC스피커인 컴패니언5 등은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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