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 신품으로 구매해서 피 본 올인원 앰프. 로텔의 rcx-1500
2011년경 온라인 판매가가 180만원이였는데, 약 3개월만에 130만원 정도에 처분했다. 최악의 앰프라는 생각이 들고, 이 기기 접한 후 오디오 접을 뻔 했다. 안들어보고 신품 산 내 잘못이지.... 에혀.
로텔 앰프가 힘이 좋다는 평과 RCX1500 도 대형 트로이달 트랜스 탑재해서 구동력이 좋니 어쩌니 판매상들의 뽐뿌리뷰에 모니터오디오 RX-6 톨보이와 함께 구입했었다. 헐.....이런 심심하고, 재미없는.....소리가 나오다니.
가격대비 소리가 너무나 기대에 못미쳐 집사람이랑 나랑 서로 침묵이 흐를 정도였다. 진심 미니콤포 20만원짜리보다 못한 소리라고 생각했다.
이 리뷰는 당시 찾을 수가 없었는데,(쇼핑몰의 뽐뿌 리뷰만 있었다.)
문득 이렇게 정확한 리뷰가 있었다니 하는 생각이 든다.
- 저역의 양감이 꽤 크고 힘이 좋은 편이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스피커 구동력도 괜찮은 편이라 하겠다. 그런데 저역의 질감이 너무 부족하다. 쿵쿵대는 소리가 크게 난다고 해서 저역이 풍성하다고 평할 수는 없다. 힘에 앞서 필요한 것이 디테일이다. 콘트라베이스의 저역과 킥 드럼의 저역이 음색 구분 없이 동일하게 쿵쿵대는 소리로만 들린다면 곤란하다.
- RCX-1500은 저역의 힘을 과시하는 데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쓴 감이 있다. 즉, 토널 밸런스가 잘 안 맞는다. 록 음악을 가벼운 분위기로 즐긴다면 나름대로 좋은 소화력을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클래식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 중고역 또한 힘은 좋으나 뻗침이 약해 소리가 다소 건조해지는 감이 있다. (( 풍성한 잔향감을 동반하면서 섬세하고 곱게 뻗어나가기 보다는)) 강하고 직진성이 느껴지는, 어찌보면 ‘씩씩한 소리’라고 할까? 그러나 잔향감이 부족하다 보니 사운드 스테이지가 좁아져 소리가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 좌우 스피커의 사이가 그리 넓지 않다면 어차피 별로 구별이 안 가겠지만, 좌우 스피커 사이를 넓혀 공간을 이용한 음장감을 유도하려고 한다면 이 기기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무대감을 만들기보다는 음악 속의 여러 음상들을 주로 가운데로 몰아 울리게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낮은 주파수 대역의 악기들이 몰리게 되면 박진감 있는 큰 사운드가 형성되지만 대신 음상이 서로 섞이며 다소 벙벙대는 부작용도 있다.
- 특기할 것은 CD의 재생 음질이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음질보다 더 우수하다는 점이다. CD 사운드는 좀 더 소리에 여유감이 느껴지고 디테일도 더 많다. 로텔이 네트워크보다는 CDP 쪽의 제조 노하우를 더 많이 가진 업체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미디어잇 리뷰 2011.10
WWW.it.co.kr
로텔의 RCX-1500은 다양한 종류의 입력장치로부터 음원을 받아 내장된 인티앰프를 거쳐 스피커로 신호를 보내주는 '올인원 리시버'다. RCX-1500이 지원하는 입력장치는 매우 다양하다. FM과 DAB 및 인터넷 라디오와 같은 방송 신호는 물론,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USB 외부입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CDP 기능도 가지고 있다.
▲ RCX-1500은 FM 튜너+CD 플레이어+UPnP 네트워크 플레이어+USB+인터넷 라디오+인티앰프가 합쳐진 진정한 일체형 리시버다.
또한 USB 입력을 통해 사용자는 USB 메모리, 아이팟, 휴대폰 등에 있는 음원을 RCX-1500에서 재생할 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는 유선과 무선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하는데, 무선은 제공되는 USB-WiFi 동글 키를 설치해야 한다.
▲ RCX-1500의 부속품. 리모컨, 안테나, USB 타입 유선·무선 WIFi 동글 등이 제공된다.
<PC 또는 NAS의 음원 파일을 RCX-1500을 통해 무선 재생>
지원하는 다양한 입력 장치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기능은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네트워크 스트리밍(UPnP) 기능이다. PC 또는 NAS 서버에 들어 있는 음원 파일을 별도의 이동절차 없이 곧바로 RCX-1500이 인식해 재생하는 기능으로, PC-Fi 유저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물론 이때 뮤직 서버가 되는 PC 또는 NAS는 RCX-1500와 동일한 공유기(라우터)에 네트워크 케이블로 연결 되어야 한다. 지원하는 음원은 MP3, Real Audio, WMA, AAC, AU, M3U 뿐 아니라 무손실 음원인 FLAC, AIFF, WAV 등도 지원한다.
▲ CDP를 탑재해 별도의 플레이어가 필요 없다. CD 재생 음질도 제법 괜찮은 수준이다.
실버톤으로 마감한 외관은 꽤 중후한 이미지다. 유사한 컨셉을 가진 타사 제품에 비해 다소 체구가 큰 편이지만, 그 점 때문에 오히려 품위가 느껴지는 면도 있다. 그러나 외관에 비해 실제 무게는 꽤 가볍다.
뒷면에는 동축 및 광 디지털 입력단과 아날로그 2채널 입력단이 있다. 필요하다면 TV, DVD, Tape 등의 외부 장치를 이 입력단에 연결 할 수도 있겠다. 이더넷(Ethernet) 단자는 USB 타입이라서 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USB-LAN 젠더를 이용해 연결해야 한다.
▲ 뒷면에는 FM 안테나 단자, DAB 단자, 이더넷 단자, 스피커 단자, 디지털 입력(광x1, 동축x1) 등이 마련되었다.
<저역의 양감 풍부, 클래식보다는 팝이나 밴드 음악에 제격>
로텔은 보급형 오디오 브랜드로 꽤 오랫동안 알려져 온 회사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편인데, 전통적으로 가볍고 화사한 종류의 음색보다는 다소 무겁고 침착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음색을 지향해 온 편이다. RCX-1500에서도 역시 그러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 금속 재질의 고급스러운 외양과 달리 리모컨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아쉽다.
저역의 양감이 꽤 크고 힘이 좋은 편이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스피커 구동력도 괜찮은 편이라 하겠다. 그런데 저역의 질감이 너무 부족하다. 쿵쿵대는 소리가 크게 난다고 해서 저역이 풍성하다고 평할 수는 없다. 힘에 앞서 필요한 것이 디테일이다. 콘트라베이스의 저역과 킥 드럼의 저역이 음색 구분 없이 동일하게 쿵쿵대는 소리로만 들린다면 곤란하다.
▲ RCX-1500은 영국·독일제 커패시터를 사용한 파워 앰프와 일본·미국제 반도체를 사용했으며 토로이덜 트랜스는 영국 로텔 본사에서 제조한 것을 사용했다.
RCX-1500은 저역의 힘을 과시하는 데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쓴 감이 있다. 즉, 토널 밸런스가 잘 안 맞는다. 록 음악을 가벼운 분위기로 즐긴다면 나름대로 좋은 소화력을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클래식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 중고역 또한 힘은 좋으나 뻗침이 약해 소리가 다소 건조해지는 감이 있다. 풍성한 잔향감을 동반하면서 섬세하고 곱게 뻗어나가기 보다는 강하고 직진성이 느껴지는, 어찌보면 ‘씩씩한 소리’라고 할까? 그러나 잔향감이 부족하다 보니 사운드 스테이지가 좁아져 소리가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 DAC는 울프슨 사의 192kHz/24bit 디코딩 칩셋을 사용했다.
좌우 스피커의 사이가 그리 넓지 않다면 어차피 별로 구별이 안 가겠지만, 좌우 스피커 사이를 넓혀 공간을 이용한 음장감을 유도하려고 한다면 이 기기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무대감을 만들기보다는 음악 속의 여러 음상들을 주로 가운데로 몰아 울리게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낮은 주파수 대역의 악기들이 몰리게 되면 박진감 있는 큰 사운드가 형성되지만 대신 음상이 서로 섞이며 다소 벙벙대는 부작용도 있다.
특기할 것은 CD의 재생 음질이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음질보다 더 우수하다는 점이다. CD 사운드는 좀 더 소리에 여유감이 느껴지고 디테일도 더 많다. 로텔이 네트워크보다는 CDP 쪽의 제조 노하우를 더 많이 가진 업체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 다소 육중해 보이는 몸체처럼 섬세한 표현보다는 다이내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재생에 능한 RCX-1500
로텔 RCX-1500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소화해내는 타입은 아니다. 클래식보다는 팝, 보컬보다는 밴드 음악에 좀 더 적합한 편이고, 조용하고 섬세한 음악적 표현보다는 다이내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의 재생에 더 초점이 맞춰진 튜닝의 제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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