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5/08 21:40
- hammer.egloos.com/4939610
현재 유일무이한 한국 오디오 전문 기업으로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 인켈과 같이 장사를 했던 업체들은 모두 업종 전환을 하거나 장사를 접은지 오래입니다.
태광의 경우 접었고...아남은 중국에서 마린츠하고 티악등의 OEM만 하고 있고 롯데도 접었고
삼성이랑 LG는 디스플레이쪽으로 넘어가 버렸고..(둘은 좀 미묘합니다만 일단은 한발 뺀 입장입니다.)
현재 과거로 부터 유일하게 오디오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은 오직 인켈뿐입니다.
인켈은 외국에서는 Sherwood 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대단히 폄하 당하는 기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례를 들자면 해외에서 극찬을 받은 제품을
국내에서 해외의 거의 절반가격에 발매한 적이 있는데 그 제품을 국내에서는 해외에서 중간급으로
치던 타사 제품과 동급으로 놓고 폄하해 버려서 해외판매에 지장을 줄정도인 일이 있습니다.
최근 신작인 R972의 경우 해외 판매가가 야마하의 Z-11 급...약 500만원선인데...아마 국내 발매한다면
300만원선에서...야먀하 등의 외산 제품보다 저렴하게 발매 해줄것 같습니다만....아마 같은 상황에 처하리라 생각됩니다.
남이 나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 꼴을 못보는 사람들에 의해서....
내가 산 제품이 남이 사는 제품보다 우월하고 비싸야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내가 파는 제품이 남이 파는 제품보다 훨씬 좋고 비싸야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러다가 인켈이 내수 시장 접고 외부 판매로 버티다가 수출 부진으로 외국 기업에 넘어가서
지금 판매가의 50~100%는 비싼 가격을 달고 나와야 그때서야 정신 차릴라나....
국내 내수시장 왜곡이 어떤 웃기는 상황을 가져왔는가 다른 예를 하나 또 들자면 인켈에서
가장 최근에 발매한 2채널 하이파이 시스템인 SR772이에 들어가는 2채널 리시버 앰프인 RX772의 경우
해외용을 보면 분명히 Headphone out 단자가 달려있는데 내수용의 경우 이 자리에 Mic 입력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뭔소리인고..하니 해외용은 하이파이 마니아용이면 내수용은
초등학교 교실이나 교회 강당의 마이크 앰프용이라는 말입니다. 웃기는 촌극이 아닐수 없습니다.
국내시장의 일부 누군가 들에 의한 왜곡으로 인해 다수의 마니아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격입니다.
물론....여기에는 저렴하게 디자인 좋은 마이크 앰프 살수있게 된 분들도 있겠지만....
참고로 RX772도 국내가격이 해외 판매가 보다 훨 저렴합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위의 사진은 RX-772 의 해외용과 국내용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해외용인데
분명히 HEADPHONE 이라고 적혀 있고 아래의 사진은 국내용인데 MIC라고 적혀 있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분명히 HEADPHONE 이라고 적혀 있고 아래의 사진은 국내용인데 MIC라고 적혀 있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보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제품들의 경우 오히려 국내판매가격이 해외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고....국내 소비자에게 반드시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해야 할 이유가 있는 우리나라의
재벌들...대기업들....과거 정부의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으로 국민의 세금과 내수 독점이라는 혜택으로
성장해서 그 빚을 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대기업들의 경우...속이고...가격 후려치고...품질 낮추고..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비싸게 팔아먹고 해외에서는 국내 판매가격보다 더 싸게...심한 경우 반 가격에
판매하는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내의 재벌..대기업들은 빚 갚으라는 말은 안할테니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같은거 이야기 하기 이전에...최소한의 상도라도 좀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켈의 테마시리즈의 카달로그 입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인켈의 테마는 인켈이 90년대 중반에 의욕적으로
최고의 하이엔드 제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당시 투입할수 있는 모든 능력을 투입해서 만든 제품으로
발매 당시 가격이 1000만원을 호가했던....(90년대 중반이니 지금 가격으로 환산하면 아마 2000~3000만원 선으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켈이 만든 명실공히 인켈 최고의 2채널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인켈의 본의아닌 하이파이의 스완송이 되어버린 제품이기도 하구요...이 제품을 만들고 2년 후 IMF가 터졌고
이 와중에 인켈은 기업 사정의 악화로 해태전자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 나와서 이트로닉스라는 회사명으로
있다가 최근에 다시 사명을 인켈로 개명하였습니다.
테마 이후로 나온 제품은 96년에 나온 테마 직계형인 LF-7 시리즈 858, 868, 878, 898 시리즈,
렙소 801, 701, 501 시리즈, 5090 시리즈, LF-7MK2, 최근에 SR772 등이 있습니다만..
테마 이후 다시는 테마만큼의 역량이 투입된 제품은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이유는 인켈의 부진으로 인한 것도 있었지만 이후 오디오 시장의 판도가 2채널 하이파이의 시대가
저물고 다채널 앰프...홈시어터의 시대로 변하갔기 때문입니다. 지금 삼성이나 LG등이 주력하는 오디오
분야 보면 다 홈시어터 분야입니다. 일본에 전통적으로 음향에 유명한 야마하의 경우...
리시버 앰프들은 수십종인데 하이파이 시리즈는 시디피 합쳐서 6종류 정도에 불과합니다.
기술의 발전 조류의 변화등으로 인해 더 이상은 테마 같은 제품들이 나와도 대량으로 많은 소비자가
사던 시대는 지나 버린 거지요....이제 2채널 하이파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의 매니아들 뿐이고
파는 업체들 역시 마린츠나 데논같은 전통적인 업체들이나 유럽의 소규모 공방같은 업체들 뿐입니다.
(마린츠나 데논도 리시버나 디비디 플레이어 판매합니다. 이는 더 이상 2채널 하이파이가 시대의 주류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튼 잡설은 접고...인켈의 2채널 하이파이 오디오의 최고봉인 테마 시리즈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에를 보면 이게 CDP 인지 앰프인지 도통 알수 없을 정도로....지금이 2009년이니 발매한지 15년이 지났습니다만..
지금 보아도 경탄을 금치 못하는 외관을 자랑하는 제품인 테마 CDP 입니다. 메커니즘은 필립스의 CDM 9 PRO
를 사용했는데 이 부품은 가격이 약 50만원에 육박합니다. (필립스는 픽업만 갈수 없고 메커니즘을 통째로 갈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쌉니다. 발매당시에 최고의 매커니즘이었습니다. - 참고로 지금은 부품 구하기 힘듭니다.)
또 다른 특징은 ... 무게 무려 11kg ... 앰프니? ... 농담이고...인켈 테마 시리즈는 밸런스 단자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건데.....
무슨 차이냐면....전자쪽이 물리적인 특성이 훨씬 좋습니다. 후자...RCA단자...언밸런스 단자는
다른말로 포노 단자라고도 부릅니다...포노 앰프에서 사용하는..(포노앰프는 LP-턴테이블) 에서
사용하는 단자입니다. 물리적인 특성상 신호 전송에 있어서 밸런스 단자보다 떨어집니다.
(물론...일반적인 1미터, 2미터..이정도면 크게 지장없습니다만...100미터..이렇게 나가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프로용 기기에서는 XLR 커넥터 제품을 사용합니다.) 오디오 기기의 경우 원래는
XLR단자를 써야 사실 맞는겁니다만....단가상의 이유인지?...무엇 때문인지...오늘날 까지도 RCA단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1미터 2미터 정도면 둘간에 유의미한 차이도 없구요)
인켈의 테마의 경우 당시에 가용 가능한 모든 총력을 기울여 제작한 제품이니 만큼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연결 커넥터를 풀 밸런스 단자 (XLR) 커넥터를 채택한 케이블을 쓰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현대의 오디오...다채널 앰프들의 경우에는 광케이블이나 동축케이블로 신호를 디지털 전송합니다.
이제 대세는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이지요...케이블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다음은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입니다. 이 정도에 와서는 거의 괴물입니다. 괴물...특히 파워앰프 40kg은
오늘날 다채널 앰프에서도 거의 나오지 않는 무게입니다. (무겁다고 좋은건 아닙니다만..그만큼 물량투입
했다는 거죠) 프리와 파워는 굳이 분리할 필요는 없습니다만....왜 이렇게 나왔냐 한즉 고가형의 특징(퍽)
농담이고....초창기...진공관으로 오디오가 나오던 시절에는 회로간에 간섭 차단이라던가...
고출력을 하는데 있어서 당시에는 설계 기술의 일천...소자의 문제로 인해서 분리형으로 만들었..
아니 만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차후에 트랜지스터의 발명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굳이 프리 파워
분리형으로 만들 필요가 없게 되었고 인티그레이드 (프리 + 파워)를 한몸에 담은 앰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90년도면 인켈에서 인티그레이드 앰프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인데 이렇게 나온 이유는.....
파워 앰프에 스펙을 보면 2옴에서 750W, 4옴에서 500W, 8옴에서 250W 정도로 거의 순 A급 구동입니다.
(정확히는 A/B급 입니다만 거의 순 A급에 가까운 구동) 그리고 출력이...750W면 양쪽 합이 1500W
8옴으로도 500W 급의 괴물입니다. 이 정도가 필요한 스피커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아무리 저 능률 스피커라도 강력하게 울려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에 상응하는 전기세가 나오겠습니다만)
이 정도 출력을 하게 되면 아무리 설계를 잘해도 약간의 간섭이라도 피하기는 조금 힘듭니다.
위의 사진은 동사의 인티그레이드 최고봉 앰프인 AX-9030인데 이 제품은 8옴 기준 120W 인데
앰프의 크기가 테마 파워앰프의 2/3 정도 입니다. 테마 파워앰프의 경우 8옴에서 250W로서 AX 9030보다
더 큰 내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리형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도 느껴지지만 위 앰프의 경우 그 크기가 웬만한 중견 리시버 앰프 급입니다.
참고로 위제품은 발매당시 공장도가 58만원 정도였고 지금 다시 만들면 약 200~300선은 되어야 만들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따져보면 테마의 경우 최대 추산 가격이 약 5000만원까지도 볼수 있습니다...뭐 이건 골드문드 생각해보면 됩니다.
하이엔드 기업이란 대규모로 물건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를 파는 기업이니 말이죠.
제 말은 농담이 아니라 외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만드는 곳에서 이정도로 해서 만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관련포스팅) - [15만원짜리 파이오니어 유니버셜 플레이어를 1500만원에 판매한 골드문트 사의 유니버셜 플레이어]
이러는 판국인데 만약 저 정도로 기술과 물량이 투입되었다면 농담이 아니라 진짜 5000만원까지 충분히 볼수 있습니다.
아무튼...테마 앰프의 경우..고출력으로 인한 약간의 간섭이라도 피하고 최고의 음질을 추구하기
위한 결과로 파워, 프리 분리형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만...일반 가정에서는 통상
8옴 기준으로 방에서는 10~15W정도면 떡을치고 충분하고 거실로 나와봤자 많이 쳐줘야 30~50W
입니다. (너무 키우면 아래, 윗집에서 올라오고 내려와서 아파트에서 못삽니다.) 이정도 급이
실력발휘를 할려면 적어도 최소 100평급 이상의 공간에 대형 스피커 (한 50~100Kg 급)은 되어야
본 실력 발휘하고...그게 맞는 겁니다. 뭐 뽀다구겠습니다만.....풀 볼륨시 전력 소비가 무려 2800W
이 정도면 아마 전기세가 몇백만원 나올것 같습니다. -ㅛ-a
플러스...테마앰프는 Mos-Fet 방식이 아니라 IGBT 방식이라는디...더 음질적으로 좋다고 합니다만..
어차피 인간의 귀인지라 계측기에서나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다들 홈시어터로
넘어간게 더 큽니다. 기술발전이 극에 달해버렸으니...새로운 시장으로 떠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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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개만 한다는게 양이 꽤나 많아진 것 같은데....인켈이 1995년도에 당시 최대의 물량과 기술을 투입해
만든 인켈 2채널 하이파이의 최고봉 TEMA 입니다. 향후 이와 같은 제품이 다시 나올수 있을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켈이 아주 잘나간다면 상징적인 의미에서 언젠가 나올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시는 나오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사실 현대에는 무의미 하구요....그냥 방이나 일반 가정집에서 듣는데는 요즘 나오는 리시버
앰프들이면 차고 넘칩니다. 다채널 리시버 앰프도 기본은 2채널 앰프에서 만든것이기 때문에....2채널 앰프는
음악성이 없네...는 그냥 수입 가구 중간 마진 남기면서 팔아먹어서 자식들 학교 보내야 하는 업자들 푸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날에도 인켈은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들고 있기에 소비자인 우리들은 애용?
해주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앰프라는 것은 특성상 거의 반 영구적인 수명이기 때문에 질리거나...새로운 기술도입
이 아닌 이상은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보면 "피시파이" 니 하면서 이젠 박물관으로 들어가야할 기술로 만들어진 외국 공방에서
만들어진 2채널의 수입 오디오들이 판을 벌리는 것 같은데....피시에서 언밸런스 RCA단으로
아날로그 소릴 뽑아서 그걸 앰프에 연결한다던가...피시에서 디지털 출력해서 DAC에 굳이 물려서
또 거기서 앰프로 뽑는등....삽질을 하고 있던데....그럴 필요 없습니다. DAC도 이미 옛날에 기술이
인간의 가청능력을 넘어선지 오래인 분야입니다. 아무리 앤트리 급이라도 인간의 귀로는 차이를 느끼기
힘든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안하고자 합니다. 현대의 하이파이인...피시파이를 즐기고 싶은 여러분
부담가질 필요 전혀없고...어려워할 필요 하나 없습니다. 약간의 앰프와 스피커를 놓을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됩니다. (가능하면 앰프는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공간...책상이 넒으면 아주 베스트입니다.)
피시에서 바로 디지털로 신호 뽑아서 (디지털 케이블가지고 케이블 음질차이가 나네 하는 인간은
접신의 경지에 이른 신도입니다.) 바로 리시버 앰프에 연결하고 리시버 앰프에는 DVD플레이어를 달던가
하고 스피커 연결해 놓으면 훌륭한 2채널 음악 & 영화 감상 시스템을 마련할수 있습니다.
저음이 좀 부족하면 우퍼 스피커 하나 적당한거 달아서 발빝에 (고음 중음은 귀있는데) 저음은 아래쪽입니다.
놓으면 아주 왔다 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제안을 더 하자면...굳이 비싼 외국 제품 사서 외국인들과
수입업자들 배 불려주지 말고 국산 기업이 만든 질 좋은 제품을 사용해 주십사..하는 겁니다.
인켈이 다시한번 국내에서 그 위명을 떨치기를 기대하면서 본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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