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DAC 내장 앰프

온쿄 R-1045 VS 티악 A-H01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5. 5. 15.




티악 A-H01은 일종의 디지털 증폭 방식에 해당하는 D클래스 방식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B&O에서 개발한 아이스파워 모듈을 가져다 사용한 형태입니다. 


온쿄 R-1045는 미니 앰프로는 흔치 않게 전원부 구성이 빵빵하게 들어간 완전 정통한 A/B클래스 방식입니다.


전기 효율이 뛰어난 D클래스 앰프에는 없는 커다란 전원 트랜스포머라던지 원통형으로 생긴 콘덴서들도 한쪽은 있고, 다른 한쪽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음색적인 면에서도 온쿄 R-1045는 기본기가 탄탄한 소리를 내줍니다. 전원 구성이 좋은만큼 크기에 비해서는 제법 밀도감 있고 깊이있고 탄탄한 중저음에 밸런스가 좋은 음을 들려줍니다. 반대로 아이스파워를 사용한 티악 A-H01은 온쿄 R-1045보다는 밀도감이나 저음의 깊이감, 탄탄한 에너지감 등은 떨어지지만 중고음의 이탈력이나 클리어한 느낌이 좀 더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스피커의 매칭도 온쿄의 경우는 너무 어두운 경향의 스피커보다는 약간 밝고 화사한 계열의 스피커들과 매칭이 좋은 편이며, 반대로 티악 A-H01의 경우는 너무 밝은 성향의 스피커를 매칭하면 과도하게 날리고 산만하며 공격적인 사운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경향의 스피커들이 매칭이 좋습니다. (물론 엄청 땡글땡글하고 엄청 선명도가 강조된 소리를 찾는 유저들이라면 티악에 밝은 성향의 스피커 조합도 사용하곤 합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전체적인 밸런스나 정보량, 중저음의 탄탄함에 있어서는 온쿄 R-1045가 더 낫지만, 중고음에서의 오디오적 쾌감이나 명쾌함, 쨍한 느낌, 음의 시원스러운 이탈감을 더 생각한다면 티악 A-H01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온쿄 R-1045 에는 버브라운의 PCM1796칩을 이용한 DAC가 내장되어 있으며, 전면 패널에서는 USB메모리를 연결하면 MP3음원을 바로 재생해 줄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USB메모리 안의 파일 이름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인티앰프지만 흔치 않게 디스플레이 창이 있는 것이죠. 그 USB단자를 통해서 애플 제품들의 다이렉트 디지털 연결도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기본 튜너도 탑재되어 있어서 아주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편입니다.


티악 A-H01도 DAC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 장점인데요. 티악 A-H01의 DAC 기능은 USB입력을 통해 24/192까지 지원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온쿄의 경우는 DAC가 내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PC와 USB연결이 안되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긴 하죠. 그렇지만 사용하다 보면 라디오도 종종 듣게 되고 MP3를 이용해 음악을 편하게 부담없이 감상하는 분들의 경우는 USB메모리 재생 기능도 이용해 보면 아주 편리한 기능이긴 합니다.

온쿄의 경우 PCFI용으로 사용한다면 요즘은 PC들이 대부분 광출력이 되기 때문에 광으로 연결해도 되긴 하지만 구형 컴퓨터나 노트북의 경우는 광출력이 되지 않아서 DDC를 사용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USB로 간편하게 연결하고 싶은 경우에는 티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제품의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온쿄는 기능이 많은 것은 정말 큰 장점인데, USB로 PC와 DAC 연결이 안된다는 점과 USB메모리 재생 기능에서 FLAC과 WAV 파일이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죠. 워낙에 크기에 비해 밸런스가 좋을 재생하기 때문에 음색 성향이 무난한 것에 대해서는 굳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니 사이즈 앰프들 중에 앰프 본연의 밸런스는 온쿄 R-1045가 가장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밝게 음악을 듣고 싶으면 스피커를 밝게 매칭하면 음색적 단점은 완전히 해결시킬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티악의 경우는 USB 기능은 완벽하게 탑재시켰지만, 입력 단자 수가 다소 부족하다거나 라디오 기능이 안된다는 점(라디오 기능 있으니까. 라디오 많이 듣게 되어서 말이죠). 그리고 치명적으로 중저음이 약간 허전하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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