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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오디오와 야마하 TSX 130 / TSX 132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4. 4. 4.

출처 : http://www.goclassic.co.kr/club/board/viewbody1.html?code=audio&number=1579


야마하를 오디오업계에서 유명하게 만든 물건이 몇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ns-10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에 쓰인 하얀 콘지의 스피커 유닛입니다. 요즘도 가끔 연예인들의 녹음실 풍경을 보면 등장하는 이 스피커의 유닛은 정말 명품이었습니다. 성공에 고무받아 비슷한 시리즈를

여러개 내놓는데 ns-10만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던 상황에서 90년대 초 일본에서

av시스템이 유행하게 되면서 컴팩트한 av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주택구조상 일본은 거창한 스피커, 앰프들을 배치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TV의 위쪽에(요즘같은 얇은 tv는 어렵겠지만 예전 브라운관의 경우는 모니터 위 공간이 넓었지요) 얹어놓고 돌비, 서라운드, 저음 강화 등 여러 옵션 이퀄라이저를 제공하면서 스피커 역할을 하는 작은 유닛과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아놓고 쓰는 우퍼유닛(저음은 지향성이 적어서 어디에 둬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심지어 침대 밑에 두는 분도...)을 분리하는 2.1 채널 방식이 유행하게 됩니다. 

그런 유행의 첨단에는 아무래도 보스의 어쿠스틱매스 시리즈가 있다고 봐야겠구요. 

이른바 주얼스피커로 불리우는 이런 유닛은 아마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보스의 시스템에는 901시리즈에 쓰이던 4인치 유닛이 2.5인치로 축소,사용되는데 여기에 영향을 받아JBL, KEF 등에서도 비슷한 시리즈들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야마하도 기존의 ns-10 유닛을 바탕으로 축소한 4인치 유닛들을 내놓게 되는데 ns-10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는지 역시 하얀 콘지를 사용하게 되지요. TV 위에 두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방자처리가 되어있구요 우퍼와의 크로스오버를 고려해서 커버하는 음역대도

상당히 넓게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얘기가 길었네요. 말씀하신 tsx 130은 이런 기술적 경험 위에 만들어진 4인치 유닛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본기가 확실하다는 점을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같은 크기의 다른 제품들보다 넓은 음역대를 커버하는 기술에 야마하가 앞선다는 것이지요. 사실 지금의 tsx 모델은 앞서 말씀드린 tv위에 놓는 av모델을 약간 확장한

형태도 디자인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모델과 상당히 비슷하지요. 


따라서 다른 아이팟 독보다 소리가 더 좋은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은 그래도 4인치라는 겁니다. 풀레인지 유닛을 다루는 분들이 가청음역대를 커버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최소크기로 여기는 것이 6.5인치 유닛입니다(이른바 '육반 유닛'이라고 불리우지요.) 

앞서 설명드렸듯이 그래서 야마하도 4인치 유닛에 우퍼를 결합시키는 것을 기본 모델로 삼았던 것이구요. 그런데 이 모델에서는 유행이 지난 우퍼를 과감하게 제껴놓고 있습니다. 이 경우 4인치 유닛이 주로 음성 음역대의 재생에 유리하기 때문에 당장 듣기에는 귀에 쏙쏙 들어오고 소리가 깔끔해서 좋은 것으로 들리지만 (몇년전 상당히 유행했던 티볼리의 모델원 같은 스피커도 빼어난 디자인과 함께 4인치 유닛을 사용한 모노 시스템이 멀티스피커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귀에 매우 매력적으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4인치의 한계를 극한으로 끌어낸 헨리 크로스의 설계도 대단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여기까지가 4인치의 한계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역을 찾기가 어렵고 그래서 중역도 가늘게 들리는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구성상으로는 스테레오 유닛이지만 유닛간 거리가 짧아서 사실상 큰 의미는 없구요

시디피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튜너 수신율도 최악이더군요. 튜너로 유명했던 야마하의 명성이 안타까왔습니다. 


아이팟독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것이 사실이고 디자인과 함께 컴팩트함을 추구하시려면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침대, 컴퓨터 옆에 두고 니어필드 리스닝을 하시는 경우나 별도의 메인 오디오 시스템이 있으신 경우, 상당히 비싼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으신다면 서브시스템으로 충분히 고려할만 하지만 메인으로 쓸만한 시스템은 아닙니다. 

그 가격대라면 괜찮은, 하지만 이 시스템에 비해서 소리는 훨씬 나은 시스템을 구축할수 있습니다. 

용도를 분명하게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저 역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거창한 메인 시스템은 쳐다도 안보고(진공관 예열만 수십분 걸립니다.) 티볼리 모델원

라디오만 듣고 있으니까요. ^^ 제한된 용도에서는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최근의 아이팟, 아이폰 열풍에 맞춰 급조된 시스템은 아닙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기부로는 온쿄 CR-545 모델이 있습니다. 이모델은 245 모델보다 상위 모델로 출력도 좋고, 음질지원이나 기능적인 모든부분이 좋습니다.

가격대는 사실상 차이가 많이 생겨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데, 오히려 온쿄 상위 모델인 CR545 제품이 더 저렴한것을 보면 유통상에 문제나 판매하는 곳에 독점적인 선점 판매를 하는 마진를 많이 노리는 상품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야마하 130 제품은 가격대비 너~~무도 비싼 포터블 카셋트급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모델를 구매하시고 조아라 하시는 분들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런 분들이 그 가격대에 다른 상품를 쉽게 접하지 못해서 그런거라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앰프부는 온쿄 CR-545, 티악 CR-h238, 마란츠 CR-503 정도에 모델를 선택하시고, 스피커는 와피데일 발더스 VR50, 야모 S602, 큐 어쿠스틱 Q2010 스피커 중에서 선택하시면 좋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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