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는 인켈인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국산오디오를 폭풍처럼 사용한 후, 스스로 정확히 짚어보자는 취지로 작성한 글이다. 엄청 열심히 자료 찾아가며, 사전 찾아가며 쓴 것이니,,,최소한 출처는 밝혀주세요!!! ( http://adultkid.tistory.com )
미국의 SAE (Scientific Audio Electronics)
&
한국의 INKEL (International Korea Electronics)
인켈 SAE 와 국산 오디오 단상
1. 인켈 SAE A502/A202 파워앰프 : 국산 오디오 전체 중에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능의 파워앰프. (사실 MD2200, AM1311T, 테마 등과는 게임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_-;;)
2. 너무나도 독특한 디자인. (오히려 현대에도 얼추 그럴듯한 디자인)
3. 비교 불가한 두꺼운(1mm) 강철 샷시, 만듦새.
외산 오디오만 사용하다가, 국산 오디오도 만만찮다는 주장이 워낙 많아서 처음 SAE 를 들이고, 나도 깜짝 놀랐다. 그러다, 이것 저것 유명하다는 국산 기기들 쭉 사용해보니 헐...........물론, 중요시 하는 것이 다 다르니 이건 내 관점이다.
상당히 많은 국산 제품들 중에 SAE 외에는 다 지금의 중고시세가 적합하거나, 여러 뽐뿌나 사탕발림에 비싸 보이는 것들조차 많아 보인다.
국산오디오 내지는 인켈의 기술력, 기술력 하지만, SAE 는 OEM 생산(주문자 상표 부착)이다. 인켈에서 설계/제작해서 납품한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다. 물론, OEM 생산하면서, 기술력도 생기고 하는 것이지만... 자체 기획/설계 제작한 제품중에 외산제품과 비교해서 제대로 된 놈이 도대체 무엇이 있나? 난 못찾았다. 결론은 없음. 개조해서 소리가 좋아졌니 어쩌니 이런 말은 하지 말자. 개조가 훨씬 활발한 해외에서도 쳐주지도 않는다.
※ 애플 아이폰을 대만 폭스콘에서 생산하지만, 설계는 애플에서 한다. 물론 제조 기술 없이는 불가능 하지만... 이것이 OEM 방식이다. 인켈 기술력이란 폭스콘처럼 설계/기획하는 주문자의 요청에 맞게 싸게 잘 만드는 것이였다. 폭스콘에서 아이폰 만든다고, 폭스콘이 스마트폰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있는 이야기지 않은가?
하지만, 사람들이 혼돈하는 이유가 하나 있다. OEM 인데, 왜 INKEL/SAE 오디오인가? 그것은 OEM 계약할 때, INKEL 상표로 한국내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망해가던 SAE 오디오와 국내에서 치열한 오디오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인켈 협상 결과였겠다. 결국, 몇 수 위인 SAE의 대성공으로 국내에서 인켈은 주도권을 쥐게된다.
(SAE 오디오는 1985년 DAK에 인수되고, 1992년 인수한 DAK 도 모회사의 파산으로 완전히 접게된다.
많은 OEM 생산중에서도 왜 하필 SAE 가 뛰어난가?
한마디로 OEM 도 급이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도 중국에서 OEM 생산 많이 한다. 당시 국내 오디오 회사들은 절대 다수의 중저가 오디오 회사, 그중에서도 가장 중저가/하급 라인만 OEM 생산했었는데, 주문업체가 가장 하이엔드 오디오 회사(SAE)였고, 자기들 제품 그대로 원가 절감 차원에서 주문했기 때문이다. 아이폰 뒷면의 made in China, designed by usa (apple) 처럼. 아이폰은 기획/설계/부품 구매 까지 철저하게 애플에서 다 했지만, SAE 와 인켈은 그 정도의 단계는 아니였다. 일단 디자인은 SAE 의 것을 그대로 따랐다.
SAE에서 파워앰프인 A502/202 와 CDP 인 D102/103 만 높게치고,
사실 프리앰프 P102 는 다 혹평 일색이다. SAE T101 튜너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인켈 SAE 의 막강한 파워앰프(502/202)
그 못지 않은 D102/103 CDP : 당시 CDP는 초창기다 보니, 좋은 픽업/DAC 쓰면 다 같은 소리였다고 할 수 있다. 필립스의 유명한 TDA1540 , 1541 탑재.
기본은 하는 T102 튜너 : 튜너 기술도 이미 다 평준화된 시기여서, 전작인 인켈의 TD2000 베이스로 출시했다.
프리앰프 P102 : 위 세트들과 비교하면, 어이없는 성능.
튜너인 T102 는 TD2000의 잘생긴 친동생.
출시년도인 1984년으로부터 는 약 2년전인 1982년 인켈에서 출시한 TD2000 과 내부가 거의 동일하다. 껍데기만 다르고 거의 같은 튜너가 SAE 의 디자인으로 출시된 것이다. 그래서, SAE T101 튜너와는 내부가 완전히 다른 튜너라고 한다. (물론, 외부도 약간 다르다.) 튜너야 디지털화 되면서 80년대에는 다들 큰 차이가 없었으므로 그렇게 한 듯 하다.
참조 : http://www.jims-sae-site.com/sae_as_an_oem.htm
SAE "01" 일본에서 제조.
The "01" series was designed in Los Angeles with the early gear manufactured in Los Angeles. During this time, the City of Los Angeles invoked eminent domain over the SAE property and SAE was forced to vacate.While SAE was re-locating to a new facility, SAE moved production to Japan. Marubeni, the manufacturer of the SAE TWO line, took over assembly in the interim. Therefore, you will find SAE "01" components with "Made in Japan" silk screened on the rear panel. It also seems C101 cassette deck was manufactured in Japan and also in Korea by Inkel, the manufacturer of the "02" line.
SAE 01 시리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설계됐다.이 때, 로스앤젤레스시는 SAE사의 부지를 공익사업을 위해 이전하게 했다. SAE 02 라인의 제조사인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는 잠정적으로 조립라인을 인수했다.그래서, SAE 01 시리즈는 뒷 패널에서 Made in Janpan 을 볼 수 있다. C101 카세트 데크는 일본에서 제조됐고, SAE 02 라인 제조사인 인켈 Made in Korea도 볼 수있다.SAE는 생산라인을 일본으로 이전했다.
즉, 폄하하는 의도는 전혀없지만, 이 글을 보고도 인켈의 오디오 제작기술이 세계적이라고 하면, 일본 마루베니 상사의 오디오는 더 세계적이 된다. ㅠㅠ 02 는 01라인보다 약간 스펙이 다운됐으니까!
SAE "02" 원가절감과 가격경쟁을 위해 한국에서 제조. 인켈
As stated on the "02 Brochure" page, SAE contracted Inkel of South Korea to manufacture the 02 line. As part of the contract, Inkel was allowed to re-badge the line and sell it in the domestic Korean market. From what I can tell, the wood side panels were not included. What they did do though, was to add a switch on the rear panel to select either 110 or 220 volt. You can also see the licensing statement too.
SAE 02시리즈는 한국의 인켈에서 제조하게됐는데, 한국 내에서만 인켈 상표 붙여서 판매가 허용하는 계약을 했다. 양옆의 우드 패널이 없어졌고, 110/220v 전압 변경 스위치가 추가됐다.
SAE 01 과 02 시리즈 비교
Model / Description / years mfg'd / msrp* / comments
모델명 / 설명 / 제작년도 / 소비자가 / 코멘트
A201 Pwr Amp 81-88 650 100 wpc
A501 Pwr Amp 78-88 1050 250 wpc
C101 Cassette 82-88 650 3 head and three motor dolby B/C
E101 EQ 82-91 650 2 band 32 frequency
P101 PreAmp 82-88 650 dual volume phase control
T101 Tuner 82-88 650 16 preset auto/manual tune level indicators
Model / Description / years mfg'd / msrp* / comments
모델명 / 설명 / 제작년도 / 소비자가 / 코멘트
A202 85-91 499 100 wpc
A502 87-91 799 200 wpc
C102 85-91 499 two head and two motor w/ dolby B/C, vertical tape transport
E102 89-91 499 graphic style, 10 band per channel, w/ microphone and pink noise
P102 85-91 449 3 digital tone memory
T102 84-91 349 program-able 16 station presets w/ auto/manual tune
D102 87-91 599 only SAE component w/remote
위 비교표는 두 가지를 알려준다.
1. 망해가는 회사SAE의 최후의 몸부림
2. OEM 생산이지만, 인켈 상표 붙여서 7-8년간 국내 시장을 싹쓰리하던 SAE 시리즈 제조가 칼 같이 1991년을 끝으로 멈췄다는 것. 즉, SAE 의 최종 파산으로 계약이 끝나버린 것. 인켈에서 SAE를 인수했으면 지금의 인켈은 어땠을까? 지금처럼 듣보잡만 만들고 있진 않을텐데... 그냥 상상이다.
참고로 SAE를 제외한 다음 세가지 대표 기종들이 전통적인 진짜 인켈 소리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힘없는 맥아리 없는 소리=인켈이라고 많이 한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오디오 파일들의 선택은 외산임이 엄연한 현실이다.
1984년 MD2200 : 출력단 MOS-FET / 이 시리즈인 TD2000 튜너가 사실상 내부구조가 거의 99% 같음을 보아서는 SAE T102 튜너 OEM 생산하면서, 껍데기 바꿔서 판 것 같다. ^^ 이 맘때 출시한 인켈 CDP 300R 등도 SAE D-102,103 과 껍데기만 다름. OEM 하면서 이렇게 배우는 거지 뭐. 근데, 튜너나 CD 는 핵심 부품들이 공통적이여서 모방하지만, 파워앰프는 각 오디오 회사의 설계력이여서 껍데기만 바꿔서 만들 수가 없다.
1989년 AP 1312T, AM 1311T 정격 출력 230W 출력단에 MOS FET 소자를 사용.
1993년~94년 테마 출시. 91년까지 SAE 를 생산할 수 있었으므로.... 인켈로서도 경쟁사를 압도할 하이엔드가 필요했을 것이다.
(인켈 SAE 는 인켈의 소리가 아니라 미국 SAE 오디오 소리다. 그래서, 돌연변이처럼 디자인과 사운드 기조등이 전혀 다른 것이다.)
SAE501과 502를 보면, 출력 스펙에서도 250W===>200W, 소비자가도 1,050$==>799$
A201 앰프와 A202 앰프는 출력은 그대로지만, 가격이 650$ ==> 499$
SAE는 종합 오디오회사긴 했지만, 파워앰프를 잘 만드는 회사였다. 실제로 프리앰프나 다른 기기들은 가격 대비 그리 좋은 평을 못받는다. 다른 것들도 잘 만들었으면... 훨씬 잘 나갔겠지? ㅎㅎ망해가는 오디오 회사의 몸부림이 보인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 IMF 를 거쳐, 인켈 또한... 중국으로 제조도 옮기고 발버둥치지만, 지금의 현실은 씁쓸하지 않은가?
실용 관점에서 결론은 해외 하이파이 회사의 OEM 생산한 제품 중에서 유명한 제품을 찾으면 되겠다. 아남 TL 스피커, 태광 TCD 1,2 CDP 들도 대표적이다.
이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jims-sae-site.com/
간단한 미국 SAE 의 약력이다.
Scientific Audio Electronics (SAE) was an audio electronics maker founded in 1968 by Morris Kessler, along with Ted and Beth Winchester. For several years the only product was a power amplifier called the Mark II, a product which satisfied Winchester's "Screwdriver Test" requirement that a power amp be able to withstand a sudden direct short while operating at full power at any frequency within the audio bandwidth.
Within a year after the start of the company, export was accomplished by a combination export firm operating as “SAE International.” Export sales amounted to more than 50% of SAE's total production. The export manager was Charles Gassett, who was also a principal in Soundcraftsmen.
Other early audio pioneers at SAE were Ed Miller, previously at Sherwood in Chicago and James Bongiorno, who went on to found GAS (Great American Sound) and Sumo. In 1985, SAE was sold to DAK Industries, but folded in 1992 when the parent company went into bankruptcy. SAE was based in Los Angeles, California and enjoyed a large following of audioph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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