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진공관-풀레인지

진공관 앰프 - 풍류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3. 2. 20.

아... 풍류에 대한 글도 써놔야 겠다.

외관과 모양새에 꽃혀서 산 인티였는데... 소리로 오디오를 하지 않으면 얼마나 큰 후회를 하게되는지 잘 알려준 모델

출력관은 KT88이었는데 시원한 kt88이 답답한 관이되어 버린다.

물론 고능률의 스픽들을 물리면 이런 현상은 좀 나아지지만, 그야말로 나아지는 수준일 뿐

윈사운드에서 테스트한 결과 풍류의 원래 설계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 미련없이 처분하였다.

 

파라 pp라는 증폭방식을 쓰는데 다른 진공관 인티들이 출력관을 두번거치는 방식이라면 이놈은 증폭은 한번만 하되 두관에 나누어서 하는 방식이다. 출력에 민감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별로 좋을 것이 없다.

 

더욱이 중역이 좋은 편인데, 나는 경질인 중역을 잘 듣는편이라, 전혀... 맞지 않았다

중역이 풍성하면서 섬세한 다른 앰프들도 많이 있다. 장점이 이것 뿐이라면 쓸 이유가 없다.

 

나같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솔직히 말하자면...

중역은 뭉쳤다 풀렸다... 하고, 저역은 벙벙대며 자리도 못 잡고 흐트러지고,  고역은 멍청하고 답답한것이 최악이었다.

중역대의 배음이 많은 편인데. 이런게 음악성?

흔들이고 뭉치는 음장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내가 들어본 최악의 앰프

 

도저히 미안해서 남들에게 팔 수있는 앰프가 아니었다.

중고로는 차마 팔지 못하고, 다른 앰프로 보상 교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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