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놀이/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음반 - 메이저 레이블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6. 8. 20.

*우리나라에선, DG나 필립스, 데카가 “성음” 이란 라이센스 업체로 인해 꾸준히 사랑 받아온 데 비해, EMI는 초기에 “오아시스”라는 최악의 한국 라이센스 업체를 만나 고전하다가, 80년대 후반, EMI 직배사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제대로 된 음반들이 소개됨.


[메이저 레이블]


Vivendi Universal SA - Universal Music Group 합병 (도이치 그라모폰 + 필립스 + 데카)


EMI (Electric & Musical Industry)


BMG (BMG Entertainment): 세계적인 음반회사로, 독일 베르텔스만(Bertelsmann AG)의 자회사이다. 베르텔스만은 정보·교육·오락을 취급하며, 유럽 굴지의 텔레비전방송국들과 출판사인 랜덤하우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현재는 SonyBMG


Sony Music: 2004년 BMG 와 합병. 현재는 SonyBMG


Warner Music: 텔덱, 에라토, 넌서치등의 레이블 인수

UMG (Universal Music Group) : *클래식 음반에 관한 한 최대의 뮤직그룹

-1972년: 도이치 그라모폰 과 필립스 가 뭉쳐서 “폴리그램” 회사 설립
-1981년: 데카 레이블 인수
-1998년: 폴리그램이 캐나다의 “시그램” 에 팔려 Universal Music Group 산하에 들어감
-2000년: 프랑스의 Vivendi Universal SA 와 합병. 비방디 유니버설 산하로 들어감
 
*서브레이블: 아르히프(Archiv Produktion), 와조 리르, 머큐리(Mercury)

  

도이치 그라모폰 (Deutsch Grammophone: 이하 DG)

 -1898년: 에밀 베를리너가 독일 하노버에 도이치 그라모폰 유한회사 설립 (Deutsch Grammophone Gesellschaft)시작 당시엔 HMV (His Master’s Voice) 의 자회사 형식으로 출발

-1918년: 1차세계대전후 HMV 레이블 포기
-1924년: POLYDOR 로 상호변경
-1937년: 도산으로 인해 “지멘스”로 넘어감
-1947년: 고음악(바로크) 전문 레이블인 아르히프 (Archiv) 발족. 메이저들의 빈틈공략
-1949년: 아르히프는 “은색”, DG는 그 유명한 노란색 바탕에 23송이 튤립이 그려진 문양으로 차별화.
-1959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독점계약 체결. DG와 레코드 산업의 큰 분수령
-1962년: 필립스와 50:50으로 주식 나누고, 이를 토대로 1972년 “폴리그램” 출범
-1981년: 영국의 “데카” 레이블 인수하여 클래식제국 이룸.
-1998년: 캐나다의 “시그램” 에 팔림. “Universal Music” 산하로 들어감
-2000년: 프랑스의 Vivendi Universal SA (비방디 유니버설)과 합병. 산하에 들어감.

 

 

 

필립스 (Philips)
-1950년: 설립. 1950년 이후에 생겨난 음반사로는 유일하게 메이저 레이블로 급부상.
-1961년: “Living Presence” 시리즈 라는 놀라운 음질을 들려주던 “Mercury” 합병.
-1962년: DG와 50:50 지분성립.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절묘한 결합.
-1964년: 필립스 의 하드웨어 팀이 세계최초로 “휴대용 녹음기” 출시. 카세트의 노하우를 과감하게 공개하여 모든 전자업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니가 세계최초로 베타방식의 VCR을 개발했지만 독점에 집착하다가 결국 VHS 에게 시장을 내준 것과 비교되는 사건.
-1972년: 도이치 그라모폰 과 필립스가 뭉쳐서 “폴리그램” 회사 설립
-1981년: 소니와 함께 CD 의 최종규격 발표


데카 (Decca)
-1914년: 영국 런던의 악기 제조회사를 운영하던 “베넷 사무엘” 부자로부터 출발. 데카 라는 이름은 그들이 처음 만든 휴대용 축음기 “데카 덜시폰” 의 상호에 사용된 이름.
-1929년: “Decca Grammophone Company” 로 상호변경. 획기적인 염가반 정책으로 공격적 경영
-1932년: 독일 Polydor 레이블의 클래식 판권 인수. 워너 브라더스의 “브랜스웍” 레이블 흡수. 동시에 “빙 크로스비” 음반을 히트시키면서 메이저로 급부상.
-1945년: 영국 해군이 독일 잠수함의 엔진소리를 듣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 “FFRR” 이라는 고음질 기계 개발. 주파수 범위를 12,000 Hz 이상으로 확대. 고음질의 레코딩 가능케 함. 이것이 바로 “Hi Fidelity” 라는 음향의 혁신.
-1947년: “London” 이라는 레이블로 미국시장 진출. 마치 EMI를 아직도 “Angel” 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미국에선 데카 라고 부르지 않고 “London” 이라는 명칭을 사용.
-1950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LP 발매.
-1953년: 고음악 전문레이블 “와조 리르” 출반. 와조 리르는 1970년대 “플로리레기움”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 얻음. 그 후 고음악 아카데미를 이끄는 지휘자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를 간판주자로 원전연주 붐을 일으킴.
-1957년: “Argo” 레이블 인수
-1979년: 메이저 레이블로는 처음으로 디지털녹음 채용. 보스코프스키가 지휘한 1979년 신년음악회 실황.
-1981년: 폴리그램 산하로 합병됨.
 

EMI (Electric & Musical Industry)
–1897년 원반형 유성기의 창시자 에밀 베를리너가 “윌리엄 오웬” 을 영국 런던에 파견하여 그라모폰 지사 설립(영국 그라모폰)
-1931년: 대공황의 여파를 줄이고 파산을 피하기 위해, 영국 그라모폰사 와 영국 컬럼비아 사를 합해 EMI 창설. 영국 그라모폰사 의 “HMV” 와 영국 컬럼비아사의 “Colombia”상표는 이후에도 EMI-HMV, EMI-Colombia 하는 식으로 한동안 같이 사용되었다.
이해 11월 그 유명한 Abbey Road Studio 가 런던에 건립되어, 클래식뿐만 아니라 비틀즈의 녹음으로도 유명하다.
-1952년: 미국 컬럼비아사인 CBS 가 완전히 독립했고, 1957년엔 RCA가 독립했다. 더 이상 EMI의 레퍼토리 들이 컬럼비아나 RCA의 이름을 달고 발매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
따라서 EMI는 초기 영국 컬럼비아 시절의 “Angel” 레이블(깃털 펜을 들고 있는 천사 모습)을 부활시켜 자신의 로고로 삼아, 이러한 결과로 인해 아직도 미국에선 EMI 를 “Angel”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92년; 혜성처럼 등장하여 성장하던 “Virgin Classics” 을 인수

BMG [BMG Entertainment]
-1899년: 영국 그라모폰 사는 “프란시스 바로”라는 화가가 그린, “His Master’s Voice” 라는 글이 적혀있는 “Nipper”의 초상(일명, 개표음반)을 100파운드에 사들여 영국을 제외한 전세계 그라모폰 음반의 공동마크로 사용.
(이슬람국가에선 개가 부정한 동물이라고 여겨져 개 대신 “뱀”을 유성기 앞에 앉혀 놓았다고 한다)
“Nipper”는 1950년 EMI 와 RCA빅터의 연대관계가 끝나면서 RCA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 전설적인 개표레코드, RCA (Radio Corporation of America)는 원래 앨드리지 존슨에 의해 1901년 설립된 “빅터 토킹머신” 으로 출발. 이 시점이 RCA의 원년이다.
그 후1928년 RCA에 흡수되어 “RCA VICTOR” 로 바뀜.
-1948년: 컬럼비아 사가 최초로 LP를 개발하면서 RCA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45회전의 EP 방식으로 대항하려 했으나 대세는 LP로 이미 기운 뒤 였다.
-1987년: 독일의 BMG 그룹산하로 넘어감. 참고로 CBS가 일본의 소니 에게 넘어간 건, 1988년, 이 다음해의 일이다.
-2004년: BMG 와 소니 뮤직 합병. SonyBMG 출범.

소니 뮤직 (Sony Music) / CBS
-1894년: RCA와 함께 미국음악사의 자존심인 CBS는“Colombia Grammophone” 사로 독자적인 영업을 시작한 1894년을 원년으로 삼는다.
-1938년: 미디어 재벌인 CBS 방송국에 흡수되고, CBS의 급격한 도약이 시작됨.
-1939년: 당시 28세의 청년 작곡가인 “고다르 리버슨” 이 “Masterworks Series” 를 책임지게 되면서 클래식 녹음이 급격히 발전.
-1948년: 세계최초로 LP라는 혁신적인 음반을 내놓으면서, 미국 내 유일한 라이벌인 RCA를 제치기 시작.

  *애초 LP를 먼저 고안한 것은 RCA 측이었다. 1931년 에디슨이 시험한바 있는 LP를 시범 판매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마모성과 잡음의 문제로 포기하였으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플라스틱 산업이 월등히 발전, 마모율이나 커팅의 문제가 개선된 것을 RCA는 간과했던 것.

-1987년: 일본 소니에 넘어감. 역사적으로 가장 유서 깊은 음반사가 외국으로, 그것도 동양의 작은 섬나라이자 패전국인 일본에게 넘어간 것은 RCA가 독일의 BMG에 넘어간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커다란 충격이었고,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은 커다란 사건이 되었다.

*BMG가 과거 RCA 레이블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녹음을 추가하는 데 비해, 소니는 CBS의 로고를 완전히 버렸다. CBS “Masterworks” 의 옛 녹음들은 “Essential Series” 같이 조악한 디자인과 소니의 로고 아래 헤쳐 모이는 바람에 고색창연한 옛 기품을 잃고 말았다.

결국 90년 말에 와서 소니에 대한 평가는, 특히 클래식에 관한 한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이 부정적 시각을 보정하는 길은 단기적 이익에 치우치지 말고, 보다 좋은 음반을 만들어내는 정통적인 방법뿐일 것이다.

  

워너뮤직 (Warner Classics)
-1988년: “TELDEC”, “ERATO”, “NONESUCH” 라는 세 개의 레이블을 타임-워너사가 인수.
*사실 위 3개의 레이블은 “아르모니아 문디”, “샨도스”, “텔락” 과 같은 준 메이저급 들이다.
그러나 이 3개의 레이블이 합쳐지면 만만찮은 힘을 발휘한다.

~에라토 (ERATO):
-1952년에 발족하여 빠른 시일 내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이블로 발전.
-90년대에 들면서, 이전의 르네상스-바로크음악의 편식을 버리고 근. 현대 영역까지 레퍼토리 확장. 한국의 소프라노 “조수미” 가 이 레이블에서 지속적으로 음반 발표.
~텔덱 (TELDEC)
-1929년: 독일에서 “울트라폰” 이라는 신생레이블 발족, 곧 전기회사인 “TELEFUNKEN” 으로 넘어감. 텔레풍켄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최초의 라이브 레코딩 성공으로, 레코딩 기술 인정받음.
-2차세계대전후: 텔레풍켄은 “TELDEC”으로 개명. DMM (Direct Metal Mastering) 같은 신기술 개발.
*과거 텔레풍켄 시절의 “Historic Series” 와 “Das Alte Werk” 시리즈가 유명.

~넌서치 (NONESUCH)
-1964년: 현대음악 분야의 최일 선. 크로노스 4중주 단이라는 불세출의 현대음악 전문 4중주 단을 비롯, 교향곡 3번 “슬픔의 노래”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 폴란드의 현대 작곡가 “헨릭 구레츠키” 가 이 레이블에 포진되어 있다.
또한 “월드뮤직시리즈”는 이 회사의 매력이다. 한국의 “김소희”가 부른 절창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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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erlin Classics

 

 - 베를린 클래식스의 원 회사는 독일의 에델AG(Edel AG)입니다...단독의 회사가 아니라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클래식 분야의 음반의 레이블 이름이 바로 베를린 클래식스이며, 주로 동독시절의 음원인 도이치 샬플라텐(Deutsche Schallplatten)의 국영 레이블이었던 에테르나(Eterna) 것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 음반 보시려면 edel.de">www.edel.de 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2. Melodiya

 

 - 멜로지야는 원래 소련 문화성 산하의 그라모폰 레코드로 1964년에 거대국영기업화 하였습니다. 이전에도 물론 러시아/소련의 음반회사가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이 멜로지야(МЕЛОДИЯ)라는 이름 하나로 통일되어 소련 연방 내의 모든 음반회사와 공장들이 합병되었습니다.

 

최초의 정식 서방 라이센스는 모니터 레코드(Monitor Records)에서 시작되었으나, 우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지게 된 것은 EMI에서 1970년대에 들어와 정식 계약을 맺고 리마스터링을 통한 라이센스 음반을 내놓되 당시 EMI의 초반인 ASD2xxx 시리즈(일명 컬러 스템프)로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그리고 영국에서는 EMI-HMV가, 미국에서는 캐피털 레코드(Capitol Records)사의 기술을 받은 EMI의 미국발매 레이블인 엔젤(Angel)로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해외 투자는 국영 출판국(Международная Книга, 일명 МК)에서 담당하였습니다.

 

소련이 붕괴된 후 멜로지야는 두조각이 납니다...하나는 국영 출판국(MK)이 소유하고 있던 국립 공문서 보관소 내의 음원들과 멜로지야(Мелодия) 고유의 음원들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듯 음반들을 찍어내거나 외국에 그 권리를 라이센스로 넘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이 얼마동안 지속되다가  MK가 먼저 러시안 레볼레이션(Russian Revolation)으로 권리를 넘기고서 음반부문을 포기한 이후 멜로지야는 독일의 떠오르는 미디어 회사였던 베텔스만(Betelsmann) 그룹의 BMG로 RCA와 함께 넘어가게 됩니다.

 

2004년부터 약 2년간 혼란스런 시장을 정리한 BMG는 2006년부터 다시 '멜로지야' 레이블로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작권이 거의 인정되지 못한 과거의 음원들은 여러 군소 러시아 레이블들에 의하여 마구잡이로 생산되고 있는 것이 아직의 현실입니다.

 

대략의 개관이었는데, 너무 복잡하고 얼키고 설킨 부분이 많은데다  없어진 기록들도 많아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의 흐름은 이렇다고 보여집니다. 혹시 자세한 자료를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시면 저에게 꼭 보내주신다면 귀중한 음반역사의 사료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도록 하지요.

 

Quadromania

XXCM

Document

Artone & Designo

아르테 노바

Esprit

Centurion Classics

 

 

DG - 투 포 원 시리즈, 갤러리아 시리즈

필립스 - 더블 듀오 시리즈

데카 - 더블 데카 시리즈

이상 투 포 원, 더블 시리즈는 말 대로 2장 짜리 1장 가격 시리즈임.

EMI - 레드라인 시리즈

 

게시판을 검색하시면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겠지만 제가 조금만 말씀드리면

 

우선 메이져 레이블이라 하면 대충 유니버셜( 데카,필립스+DG) 와 EMI 그리고 sony-BMG(?)를 가리키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음반 가격은 top .mid, budget, 2 for 1, 3 for2 정도로 구분이 될 거구요.

 

 

 

유니버셜의 염가 상표로는 Eloquence , 파노라마 시리즈가 있는데

 

  Eloquence는  유니버설 산하의 DG, 데카, 필립스

 

  이 세음반회사의 음원으로 인지도가 있는 곡(구반)을 염가로 재발매 또는 컴필레이션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  칼 뵘의 슈베르트 교향곡이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 켐프,푸르니에, 쉐링  등)

 

 음반 우측 하단에 원래 음반회사의 심볼이 들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 Eloquence 음반의 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우리나라가 아닌가 싶네요.

 

 

 

 

 파노라마는 거의 DG의 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곡가 별로 구분되어 나오죠. 말 그대로 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

 

 저는 모짜르트, 라벨, 생상스 등이 있는데 연주진이 아주 화려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것으로는  EMI 회사의 레드 라인과 앙코르가 있습니다.

 

 (레드 라인이 좀 더 쌉니다. 이것도 우리나라가 제일로 싼 거 같습니다.)

 

알반베르크 베토벤 현사 전곡 (모으느라 꽤 힘들었죠), 리히터-보로딘 4중주단의 슈베르트 숭어 5중주, 정경화의 드보르작-바르톡 등이 레드라인으로 잘 알려진 음반이죠. 

 

 

 

염가반의 음질을 평가할 만큼 제 귀나 오디오가 성능이 뛰어나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수준은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부클렛은  없어도 워낙 유명한 곡들이 많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는 것이 중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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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음반 가격.

 

우선 기본적으로 클래식 음반의 가격대는 다음과 같이 셋으로 나뉜다.

이하의 가격은 모두 CD 1장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서 가격대를 알고 있는 어떤 오페라 음반을 샀는데 그 음반이 3장짜리 음반이라면

음반의 가격대에 음반 장수를 곱하면 된다. 반대로 여러장으로 된 음반을 사려는데 음반가격대를 모른다면 그 가격을 음반 장수로 나눠보면 가격대를 알 수 있다.

 

1. TOP

: off line가격 18000원 이상 가끔 싼 레이블이나 싼 음반점은 17900원까지 내려가기도.

online가격은 17000 원대, 운 좋으면 16000원대

2. MID

: off line가격 15300원 내외. 일본 라이센스 음반의 경우 11000~1200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online 가격은 10000원~12000원대까지 다양

3. BUD

: off 든 on이든 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라면  BUD라고 간주한다. 대표적인 레이블이 낙소스(장당 7000원). 유니버설 등지에서 나오는 Budget box물들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이들은 장당 8000~9000원 정도 매긴다. 요샌 더 오른 듯 한데 잘 모르겠네...

 

예를 들어 오늘 모 양이 가지고 싶어했던 EMI의 코바셰비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박스물의 경우, budget box에 해당하고 9장짜리 박스이므로 대충 계산해보면 가격은 9000 x 9 = 81000원 정도 된다. 온라인에선 아무래도 좀 더 싸다.

 

주의할 것은, 예를 들어 두장 짜리 음반의 경우 탑으로 2 for 1인 경우가 있고, 미드 가격으로 2 for 1인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virgin veritas라든지, EMI gemini 시리즈 같은 게 대표적인 경우). 음반 레이블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탑-미드-버짓의 가격 차이도 다 다르다.

 

요새는 SACD라는 것도 나와서 음반 가격을 올리는 주범인데,

이건 SACD player에서 무진장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CD라고 대강 알고 있다.

이 SACD는 온라인 가격만 장당 2만원이 넘는다.

몇몇 음반사에서는 특정 음반을 일반 CD로는 발매하지 않으면서

SACD로만 발매하여 가격을 열심히 올려먹기도 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손길이 있으니,

SACD를 일반 CD가격으로 팔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 악랄한 경우는, SACD도 뭣도 아니면서, 2만원이 넘어가는 소위

"슈퍼 TOP"음반들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사고 싶은 음반이 top인지, mid인지, bud인지

명확하게 나와있거나 정리된 곳은 내가 알기론 아직까지 없다.

그저 열심히 질러서 경험치가 쌓이는데 의존하거나,

동호회에 가입해서 열심히 물고 늘어지거나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열심히 물어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렇게 헤매고, 몇번이나 가격을 착각하고, 오해하고 그러면서 배웠다...

 

II. 수입 vs 라이센스

 

클래식 동호회들을 돌아다니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이센스는 즐, 수입 만세.

라는 태도를 가지고 음반을 지르고, 또 대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라이센스 음반은 일단 가격이 싸다.

라이센스 음반의 가격은 같은 타이틀의 수입 음반 가격보다 2000~3000원 가량 싸다.

종종 수입 음반은 절판이 되었는데, 라이센스로는 계속 나오고 있어서

라이센스반으로만 구할 수 있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리고 내지가 한글로 되어 있어, 영어 읽기 귀찮은 나 같은 사람은

음악에 대해 잘 모를 때 그것만 가지고 대강 공부하기 좋다.

 

수입음반은, 일단 나오는 양과 종류가 라이센스와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암만 해 봤자, 본사를 따라갈 수가 없다. 클래식은 특히

본고장인 서양-미국과 유럽-에서 만들어진 거라서 그런지 더 심한 것 같다.

소위 "음반질"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라이센스음반보다는 수입음반을 더 많이 가지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라이센스로는 안 나오니까 -_-

 

문제는 우리나라 라이센스로도 나오고, 수입도 되는 음반들이다.

음반 표지도 거의 비슷하고, 해설도 우리말 번역과 영어판만 있을 뿐, 그닥 튀지 않는다.

꽤 많은 애호가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입음반을 찾는다.

음질도 좋고, 한글 설명이 없는 게 뽀대난다는 게 이유라면 이유다.

내가 아는 J군께서는 음반을 나열해놨을 때 보이는 카다로그 넘버가 라이센스는 달라서

그게 혼자 튀는게 싫어서 수입반만 찾는다고 했다. 이처럼 이유는 다양하다.

뭐, 선택은 알아서. 나 같은 경우 라이센스가 꽤 많다.

그냥 수입 구할 수 있으면 수입 구하고, 라이센스 구할 수 있으면 라이센스 사는 식이다.

이건 각자 알아서 판단할 문제인 것 같다.

 

III. 메이저 vs 마이너 레이블.

 

클래식 음반계에만 국한해서, 메이저 레이블이라고 하는 것들은 대강 다음과 같다.

 

Universal산하에 있는

1. Deutsche Grammophon - Archiv : 흔히DG, 노란딱지라고 부르는 음반이 이들이다.

오랫 동안 클래식 음반계의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녀석...

 

 이런 모양을 달고 있는 음반들을 총칭한다.

 Archiv는 DG의 자회사로, 주로 고음악 음반들을 중심으로 발매하고 있다.

http://www.deutschegrammophon.com/

 

2. Decca, Phlips : 거의 망해가는 레이블이다. 예전에는 따로 따로였는데 어느새 둘이 합체해서 계속 있는 음원 재발매만 계속 하고 있는 꼴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도 재정난으로 폐반을 밥먹듯이 해서 많은 애호가들의 속을 태웠던 레이블이다.

http://www.deccaclassics.com/

 

3. EMI - virgin classics : 이건 소위 빨간 딱지. virgin classics와의 관계는 DG와 Archiv와의 관계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쉬울 듯 하다. (그보다 복잡하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하자구요~) 다만, virgin classics에서는 좀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신인 연주자들을 선보이고, 고음악 뿐만 아니라 EMI를 뛰어넘는 폭넓은 장르의 음반들을 발매한다.

내가 알기로 2F1 미드 가격 음반을 발매해 주는 데는 여기밖에 없다. ㅠ_ㅠ

   http://www.emiclassics.com/

 

일단 클래식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구하기 쉽고 가격도 착한

이들 세 레이블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그밖 메이저 레이블로 인정할 만한 음반사들에는

Warner music 산하의 있는 Deutsche Harmonia Mundi, Erato, teldec등과

Sony-CBS등이 있다.

워너는 원래 엄청난 레이블이 다 따로 따로 였는데 망하면서 통폐합된 것 같다. 그래서 폐반되거나, 폐반되지 않더라도 이상한 모양새로 재발매되고 있는 게 많은 실정.

소니도 크게 사정이 나아보이진 않는다.

 

예전에 마이너 레이블이었으나

최근 부쩍 성장,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수의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레이블로는 영국의 Hyperion과 Chandos

그리고 프랑스의 Harmonia Mundi와 그 자매회사 내지는 자회사인

Ambroise, Naive, Astree, Mirare, Zigzag, opus111등이 있다.

이들은 최근 유럽의 트랜드인 고음악(바로크-르네상스-중세음악)과

시대악기 연주 붐을 타고 급성장 하고 있는 것 같다.

 

그외 내가 종종 구매하는 마이너 레이블은

Hanssler (a에 움라우트~), ECM (재즈 음반이 main인데, 클래식 중에선 고음악과 현대음악 중심으로 발매된다.), CPO, Berlin Classics, Onyx, Alpha, BIS, Accent, Cantus, Arcana, BBC, Regis 등등 다 나열하자면 엄청나게 많다.

 

IV. 지름신전들

 

내가 주로 음반을 구매하는 곳은

온라인은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와 뮤직랜드(http://www.imusic.co.kr)

오프라인은 풍월당(http://www.pungwoldang.co.kr)과 신나라레코드(신사점)

이렇게 네 곳이다.

그 외에도 온라인에는 포노라든지 고클래식(http://www.goclassic.co.kr)의 중고 장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명동의 부루의 뜨락 정도와 남대문 지하상가 중고시장 정도가 간신히 남아있는 정도다.

경희대 앞에 있던 명소레코드는 몇 달 전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다.

해외지름의 길도 있다.

일본의 hmv(http://www.hmv.co.jp) 나 독일의 jpc(http://www.jpc.de)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음반을 우리나라에서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물론 배송료 압박이 심하므로, 공동구매 한다는 전제 하에.

 

핫트랙 오프라인 매장이라든지, 코엑스몰의 애반같은 곳은

어지간하게 급하지 않다면 절대 가지 말길 권한다.

온라인 가격보다는 몇 십 프로 이상 비싼 가격을 만나게 될 테니.

풍월당의 가격은 alpha같은 몇몇 음반들을 제외하면 교보문고 온라인 가격보다 200~500원 정도 비싸다. 신나라는 가격 체계가 얘네들이 수입사도 겸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음반점과 좀 다르다. 자기네가 수입하는 음반들은 좀 싸게 매기지만, 그 외의 음반은 크게 싸지 않다. 그래도 교보나 애반보다는 가격이 좀 착한 것 같다.

 

클래식은, 그 특성상 온라인으로 싸게 사기가 다른 장르에 비해서 쉽지 않다.

깊이 빠져들면 들수록, 온라인 매장들은 한계가 있다.

재고도 불안하고 원하는 음반 찾기도 쉽지 않다.

음반에 대체 어떤 곡이 들어있는지도 정확하게 나와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옛 음원의 재발매가 밥먹듯이 반복되는 이 바닥에서, 아무 생각 없이 샀다가는

가격에서나, 정신적으로나 손해 보기 쉽다. 내 경우는 같은 음원 음반이

Mid나 Budget으로 재발매된 걸 모르고 겹치는 음원을 Top 값에 사는 삽질도 해 봤다.

예전보다야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느 정도 이상 들었다고 생각되면, 웬만하면 오프라인 음반점을 찾기를 권한다.

 

내가 풍월당을 좋아하는 건, 거기 사람들이 정말 손님을 손님으로 대접해주고

모르는 거 물어보면 열심히 대답해주는, 친절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서 정말이지 처절한 무지와 무관심 내지는 무례함을 겪어보면서,

다른 매장에 대한 증오심에 가까운 비난에 비례해서 풍월당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

그리고 풍월당에 가면 커피 한잔, 초코렛이나 사탕 한 주먹 공짜로 얻어먹을 수도 있는데,

일정 금액을 넘게 구매하지 않으면 칼같이 배송료를 물어야 하는

온라인 매장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배송료 무료지만 -_-)

그곳이 온라인보다 몇 백원 비싼 것 쯤은 충분히 카바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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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에도 음반사의 역사나 장르, 유명 아티스트 영입, 녹음기술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 레이블로 구분된다.

 

이러한 상식을 알아두면 음악가의 연주나 음반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메이저급 레이블은 유니버설, 소니 BMG, EMI, 워너뮤직 등이 음반시장을 점령하고 있으며 클래식세계의 제국을 이루고 있다.1998년 유니버설이라는 뮤직그룹 산하에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 Grammophone, 이하 DG로 생략), 데카(Decca), 필립스(Philips)가 모여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유니버설은 클래식 음반계의 당대 최고의 음반사로 자리 잡고 있다. 노란 딱지로 유명한 DG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소개된 레이블로 외국에서도 명성이 대단하다. DG의 아티스트는 게르만 음악의 전설적인 인물 빌헬름 푸르트벵글러가 50년대를 빛냈고 1959년 베를린 필하모닉 종신지휘자로 선임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카라얀은 레코드사업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홍보 및 마케팅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 유니버설의 2번째 레이블은 데카(Decca)로 1914년 영국의 런던 악기제작회사를 경영하던 베넷 사무에 부자가 설립했다. 런던이라는 이름 아래 미국으로 진출했으며 1만2000Hz 음질의 주파수를 개발, 하이피델리티라는 음향의 혁신을 일으키며 고음질의 레코드를 가능하게 했다.

 

빈 필의 데카와의 계약으로 페리-발터의 ‘대지의 노래’, 델라카사-클라이버의 ‘피가로의 결혼’ 같은 명반이 나오게 됐다.데카는 처음으로 디지털 녹음 방식을 채용했으며 현재 데카에는 루치아노 파바로티·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샤를르 뒤트아 등 여러 거장이 영입돼 있으며 우리나라의 아티스트에는 다니엘 리가 소속돼 있다.

 

유니버설의 세 번째 레이블은 필립스(Philips)를 꼽는다. 필립스는 하드웨어로 유명해진 기술을 걸고 출발한 레이블이다.1981년 4월 15일 처음으로 CD를 개발, 잘츠부르크에서 선보인 것도 필립스다. 58년 펠리스 아요의 바이올린 연주와 이무지치 합주로 비발디의 사계 녹음은 공전(空前)의 히트를 가져왔으며 이 음반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소니 BMG는 2005년 소니와 BMG가 50 대 50으로 합병한 이후 24%의 시장점유율로 유니버설의 뒤를 잇고 있으며 소니비엠지는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트렌드를 따라간다.BMG는 개딱지로 유명한 RCA(Radio Corporation of America)의 전신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레이블이었다, 영원한 광대 앤리코 카루소, 지휘의 전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바이올린의 황제 야샤 하이페츠 등을 발매했다.

 

워너(Warner)는 타임지-워너사가 그 주인으로 텔덱·에라토·논서치라는 3개 레이블이 골고루 힘을 모아 이루어 낸 그룹이 워너이다.르네상스와 바로크음악으로부터 현대 영역까지 레퍼토리를 확장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레이블로 우리나라 아티스트 조수미가 지속적으로 음반을 내 놓고 있다.

 

EMI (Electrical Musical Industries)는 시장점유율 (13.4%)의 영국회사로 영국 그라모폰사와 컬럼비아사를 합해 EMI를 만들었다.우리가 이야기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명 아티스트들이 EMI를 거쳐 갔으며 젊은 시절의 카라얀과 클렘페러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며 현재에는 나이젤 케네디·라미스 얀손스·토마스 햄슨·사라장 등을 영입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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