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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8 vs B&W A7 에어플레이 스피커 리뷰.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4. 12. 20.

B&O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8 과 B&W 바워 앤 윌킨스 A7

Bang & Olufsen A8 VS. Bowers & Wilkins A7 Wireless Music System 비교 리뷰




틴맨에 두 리뷰가 올라온 적이 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취향문제가 분명 있지만 해외 국내 할 것없이 전자제품 리뷰어가 아닌, 오디오 매니아내지 일반인들은 B&W A7 의 음질에 손을 들어주고 있으나, 틴맨의 리뷰에서는 B&O 의 A8 이 음질적으로도 훨씬 뛰어나다고 단언하고 있다.  취향차이가 있으니 틴맨의 리뷰 또한 나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http://www.tinman.co.kr/board/bbs/board.php?bo_table=FEATURE&wr_id=116#.VJTGp14iA


흥미로운 대결이다. 한 업체는 디자인을 만들고 거기에 오디오를 끼워 넣었고 또 다른 업체는 오디오를 만들고 디자인을 씌웠다. B&O와 B&W의 이야기다. 흥미로운 것은 제품 이름까지 비슷하다는 점이다. 마치 아우디를 떠올리게 하는 이 둘은 이름도 하나는 A8, 다른 하나는 A7이다. 뿌리가 전혀 다르고 성장해 온 과정이 전혀 다른 두 업체지만.................... ??

리뷰어의 뿌리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다. 덴마크의 B&O 역시 전통의 뿌리부터 오디오 회사다. 워낙 독특한 디자인의 하이엔드 오디오를 추구해서, 음질을 중시하는 오디오 파일러들에게 가격대비 천시를 받아서 그렇지. ^^ 해외에서는 B&O 빈티지 오디오 컬렉터들도 꽤 존재한다. 전통의 오디오 회사중에서 가장 애플에 가까운 회사가 B&O 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오디오에 혁신적이고 심플한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우 매우 애플스러운 오디오다.
 영국의 B&W 야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만드는 회사고, (참고로 영국은 오디오 최강국이다.) 영국 오디오 제품들도 B&O만큼은 아니지만, 심플하고,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들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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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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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퀄리티
스토리가 어찌되었든 간에 제일 중요한 것은 음질이다. 음질이 나쁘면 제아무리 멋진 스토리텔링으로 장식을 한다 해도 말짱 도루묵이다. 과연 두 제품은 어떤 음질을 들려줄 것인가? 먼저 결과부터 내놓고 시작해보자. A8이 여성적이라면 A7은 남성적이다.
스펙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A8이 더 낮은 재생 대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고역의 확장은 A7이 훨씬 높은 대역까지 뚫려있지만 사운드는 그 반대다. A8은 약간 선이 얇은 듯 하지만 단단한 중역을 바탕으로 하여 중고역이 훨씬 선명하고 또렷하며 고역의 끝이 더 투명하고 깨끗하다. 상대적으로 저역은 스펙과는 다르게 고역에 비해 깊이감이 아주 깊게 내려가거나 양감이 넉넉하지는 않다. 이 때문에 전반적은 사운드적인 색채가 약간 밝고 투명하고 중고역의 선명도가 훨씬 잘 살아나는 쿨 앤 클리어 경향의 시원하고 화사한 소리를 들려준다.
반대로 A7은 서브우퍼의 탑재가 위력을 발휘한다. 산타나의 <Supernatural> 중 'Maria Maria' 같은 곡이나 레퍼런스 레코딩에서 내놓은 <Tutti!> 같은 대편성 교향악에서 저역의 깊이나 저역의 에너지가 빛을 발한다. 웬만한 방 하나를 쩌렁쩌렁하게 울려주고도 남는 힘차고 강력한 저음을 구사한다. A8의 저역 스펙이 38Hz로 더 깊게 내려간다고는 하지만 임팩트한 힘과 에너지 면에서는 A7을 이기지 못한다. 저음은 분명 A7의 완승이다.
분명 저음은 소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저음이 잘나온다고 해서 꼭 소리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균형감, 밸런스가 잡혀 있어야 한다.  A7의 저음은 휼륭하지만 중고역에서는 거꾸로 현상이 나타난다. A7의 사운드적인 특징이라면 뉴트럴 앤 내추럴이다. 좋은 말로 중립적이며 자연스러운 사운드다. 이런 소형 도킹 스피커 답지 않게 음색이 밝거나 가늘어지는 법이 없고 음상이라고 부를 만한 사운드스테이지가 나름 살아있으며 그것도 앞으로 튀어나오는 음상이 아니라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는 음상을 그려낸다. 이런 경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소리가 귀를 자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A7의 자연스러움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A7 자체만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들리지만 A8로 스피커를 바꾸면 갑가지 공간의 천장 높이가 두세배는 높아진 느낌이다. 고역의 울림이나 하모닉스 성분 그리고 디테일 및 해상력 부분이 확 달라진다. 그만큼 A7이 답답하게 들린다는 뜻이다. 같은 곡인 산타나의 ‘Maria Maria'에서는 A7이 들려준 기타 소리와 A8이 들려준 기타 소리는 상당히 다르다. 마치 손가락 끝으로 현이 떨리지 않게 뚝뚝 끊어서 연주하는 것이 A7이라면 A8은 핑거링이라는 말이 느껴질 정도로 현의 울임과 잔향이 살아 숨쉬는 듯한 소리로 재현된다. A7의 고역은 마치 끝이 짤린 듯한 둔중함같은 붓의 터치처럼 느껴지지만 A8은 끝까지 시원스럽게 끝까지 뻗어 휘날린 붓의 터치로 들린다. 이런 차이는 보컬에서도 나타난다. 박정현이나 김동률 같은 가요를 들어보면 둘다 인위적으로 넣은 인위적은 잔향감 같은 이펙트들이 들어있는데 훨씬 공간감과 입체감을 연출해주는 것은 A8이다. 또 투명하게 입체적인 사운드스테이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차이의 결정판은 클래식에서 나타난다. 안네 소피 무터가 연주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면 두 제품 모두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문제는 바이올린만 선명하고 오케스트라는 형체가 불분명하게 덩어리로 들린다는 점이다. 물론 하이파이 스피커와 같은 성능을 바란다는 것은 문제지만 A8이 나름 선방을 한다면 A7은 상당히 뭉게진 소리로 악단이 무너진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의 사운드도 차이가 크다. 좋은 의미에서는 편안함이지만 A7의 바이올린은 둔하고 탁하다. A8은 예리하고 투명하다. A7은 그 자체만 들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A8과 비교하면 그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결론
A8과 A7에는 이러한 사운드적 차이가 확실하게 존재한다. 물론 듣는 이에 따라서는 A7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고, A8이 좋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듣는 이의 취향에 따른 차이로 좋고 나쁨을 대신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들어본 결과는 좋고 나쁨의 차이보다는 절대적인 차이였다.  내추럴하고 뉴트럴한 사운드로 편안함을 주는 것은 좋지만 A7은 음악의 활기나 생기를 잃어버린다. 에너지와 다이내믹스 그리고 스케일이 느껴지는 저역이 강점이라고 하지만 주파수가 올라갈수록 많은 것을 잃고 말았다. 좀 더 넓게 보면 B&W가 모바일 관련 제품들(P5 같은 헤드폰에서 A7 같은 도킹 스피커까지) 전체에 걸쳐 동일한 사운드적 색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이것은 B&W 적인 사운드라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지만 A8과 비교하면 A8의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사운드 그리고 투명하고 입체적이며 공기 냄새가 살아있는 사운드는 A7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물론 A8은 더 비싼 가격대의 제품으로 1:1의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가격을 떠나 A7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적극적인 그러면서도 좀 더 투명하고 세련된 튜닝이 더해졌더라면 가격면에서나 성능면에서나 A8에 비교할 만한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연스러움과 중립적 사운드를 고수한 덕분에 A8의 젊은 에너지에 밀리고 말았다. 분명 A8의 승리다.
이 외에도 에어플레이 사용시에 간간히 나타나는 끊김 현상도 A8과 A7의 차이점이다. 두 제품 모두 와이파이가 약간 약해지는 공간(예를 들어 공유기에서 먼, 문이 닫힌 방 같은 곳)에서 이러한 끊김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 끊김의 정도가 A7이 훨씬 심했다. 그에 비해 A8은 끊김이 있긴 했어도 크게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리뷰 샘플의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파이의 감도 면에서도 A8이 더 우수한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는 B&W의 존재감이나 가치가 B&O 보다 훨씬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도킹 스피커에서는 반대다. 이러한 일체형 오디오에 대한 B&O의 오랜 경험은 스피커 전문 업체의 이름값을 눌렀다. 이 시장은 단순한 스피커만의 시장이 아니다. B&W의 A7이 뛰어난 성능의 도킹 스피커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B&O의 A8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나는 A7 그리고 지금은 Beoplay A8을 쓰고 있는데 저 리뷰가 100% 아니 200% 정확하다고 본다. 

둘 다 똑같은 에어플레이 스피커지만 성향 자체가 틀리다.


ㅇㅇ 14-07-25 19:11 답변  삭제

중저역에서 깊이감이나 좀더 스피커를 넘어 오디오적인 성향을 A7이 보여주는건 확실하나 고음에서는 답답하다. 

내가 몇달 듣다가 오죽 답답했으면 Beoplay A8로 갈아탓을까. 

Beoplay A8을 듣고있자면 확실히 고음은 좋아진거 같으나 저음은 조금 퍼지고 (클래식을 듣는 내 입장에선 괜찮다) 


qwerty 14-07-30 18:52 답변  삭제

둘을 번갈아가며 1년간 들어본 결과, 둘다 도긴개긴입니다. 애시당초 크게 비교할 가치가 없죠. 

음약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가장 크게 갈립니다. 

여성보컬 : Beoplay a8 >>>> a7 

남성보컬 : a7 >> Beoplay a8 

클랙식 : a7 = Beoplay a8 

대충 이렇습니다. 


성향만 놓고 보면beoplay a8의 경우 고음은 매우 높이 올라가는 반면 저역은 넓게 펴집니다. 또한 고역과 저역이 이상할 정도로 분리가 되어 있어 상당히 따로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a7의 경우, 저역이 고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강하나 둘의 조합이 매우 적절하여 음이 정말 감미롭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결국 듣는 음악이 고역 중심의 여성보컬이라면 beoplay a8이 더 좋게 들리고, 중역과 저역이 적적히 조화되는 남성 보컬(예컨데 maroon 5, jason mraz같은)의 경우 a7이 음악의 특유의 맛을 더 살려줍니다.

ㅇㅇ 14-11-19 13:09 답변  삭제

단언컨데 클래식은 Beoplay A8이 무조건 압도적이고 그외엔 B&W A7이 좋습니다. 윗분 클래식은 오케스트라 쪽은 안들어보셨나본데, 대편성에서 많은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어야하는데 오케스트라 악단의 섬세한 소리는 사라지고 팀파니만 쿵쿵대기 일수입니다. Beoplay 는 그나마 선방하구요. 여기서 암만 댓글달아봤자 이 리뷰나 댓글보고 구매하시지 마시고 자신이랑 맞는 스타일의 스피커를 직접 청음을 통해 구입하시길



 a7 의 소리가 우퍼로 벙벙거려서 참으로 실망했는데, 고평가 받는 것이 참 이상하다. B&W A7 에다가 오디오매니아가 만족할만한 유일한 무선오디오란 말을 누가 썼나? 난 절대 만족 못하겠던데...  ( 음모론을 펼치자면, B&O 는 국내 전용매장으로 판매하고, B&W 는 딜러사들 통해서, 소매 오디오 판매상들이 많기 때문? )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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