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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 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발견 2011/11/19 20:11

AdultKid(오디오/스피커) 2012. 3. 21.
PC-FI 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생활의 발견  2011/11/19 20:11

 http://blog.naver.com/mywaywith/120145516471 


 

PC - FI 

 

쉽게 말하자면 PC를 이용한 오디오. 

무슨 많은 미사여구를 쓴다해도 결국 PC를 소스로 해서 앰프 + 스피커를 추가한 것이다. 

 

초보자의 경우 PC-FI 를 입문하는데 

보통 헤드폰으로 좀 더 좋은 음질을 경험하거나, 더 좋은 스피커를 경험해봄으로써 본격적으로

수십, 수백만원의 지출에 이르게 되는 본격 PC-FI로 입문하게 된다. 

 

난 여기서 여러 장사꾼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 정말 보통 사람으로서 

'보통사람은 느낄수도 없는' 미세한 소리에까지 민감한 코어 유저가 아닌 

음악 감상 조금하고 좋아하는 몇곡을 좋은 음질로 듣고 싶어 PC FI로 입문하는 초보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다. 

오디오계는 글 잘쓰는 사람들이 많아 온갖 미사여구에 초보자는 여기저기 팔랑귀가 되어 불필요한 지출을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C-FI 구조는 간단하다. 

 

외장 사운드카드의 역할을 하는 DAC 

PC내부의 노이즈 필터링 및 디지털 연결에 필요한 DDC (없어도 된다)

앰프(프리 앰프, 파워 앰프... 그리고 이의 일체형인 인티앰프)

스피커와 케이블

 

요렇게 필요하다. 

 

그럼... 이제부터 장사꾼의 입장을 배제한 보통 유저로서 말을 해보자면...

 

비싼 외장 DAC 필요한가?

만약 당신이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냥 사운드카드를 싸게 중고든 새제품으로 사라고 권한다. 

클라로 헤일로, 온쿄 200 PCI 정도의 비싼 카드도 필요없다.  윈도우7 드라이버 제공하고, 15만원 이내의 제품을 사면 된다. 

본인에겐 클라로 스페셜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카드였다. 

클라로 스페셜은 아날로그, 디지털 광, 동축 모두 동시 출력이 가능하고 케이스 전면 단자와 연결하여 범용성도 좋다. 

헤드폰 사용시 돌비 헤드폰 모드로 사용하면 전방에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나온지 오래되어 다나와 장터에서중고로 10만원 미만으로도 잘 올라온다. 

 

외장 DAC을 사용함으로써 PC내부의 노이즈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 는 장점은 보통사람에게는 그닥 체감할수 없는 옵션이다. 

비싼 DAC을 들이느니 좋은 PC 파워를 들이고, 멀티탭을 전자파 방지 및 자체 접지되는 걸로 사는 걸 권한다. 

 

DDC 필요한가?

광단자가 있는 내장 사운드 이상이라면 DDC는 전혀 필요치 않다. 

노이즈 필터링을 강조하면서  DDC가 꼭 필요한 양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왠만큼 민감한 본인조차 노이즈를 느껴본 적이 없는데, 

무슨 노이즈가 유입된다는 건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된다. 

비싼 장비를 쓰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이즈란 말이 여의봉처럼 쓰이고 있는듯 한데 

만약 PC내부에서 노이즈가 유입된다면 파워나 메인보드 문제일 확률이 높다.  

부품이 불량이 아니라면 PC를 접지를 해주거나 근래 나오는 멀티탭 자체 접지되는 3~4만원짜리 전자파 방지 멀티탭 하나 사서 쓰면 느낄수 없을만큼 없어질 것이다. 

 

앰프 고급이 필요한가?

앰프는 PC 사운드카드나 DAC에서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신호를 받아 증폭하여 스피커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좋은 앰프는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그만큼 비싸다. 

그런데 말이다.... 

좋은 앰프를 제대로 쓰려면 그만한 볼륨이 따라줘야한다.  

물론 비싸고 좋은 앰프는 작은 소리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소리를 뽑아주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다.  

아무리 좋은 앰프도 볼륨을 일정수준이상 못 높이는 환경이라면 제 성능의 반도 발휘못한다는 것... 

 

그리고 약간 떨어져 듣는 hi-fi와 가까이서 듣는 pc-fi 의 성향은 다르다. 

약간 떨어져 듣는 하이파이의 경우 반사음까지 고려한 공간배치에 많은 옵션을 둘수 있지만 책상앞에서 듣거나 그다지 떨어지지 못한 환경에서 듣는 피씨파이는 결코 그리 비싼 앰프보다는 어떤 소리를 내는가하는 성향이 중요하다.  내 경우엔 피씨파이는 저음이 좋다는 앰프, 부드러운 사운드를 내준다는 앰프보다는 시원시원하고 해상도 좋으며 힘있는 소리를 내주는 성향의 앰프가 좋았다.  그런데... 요즘 흔한 앰프가 다 그런 성향이다. -_-; 

하이파이는 값이 올라가면 소리가 맑고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강해진다.  오히려 싼 값의 앰프가 해상력있고 시원한 사운드를 내주는 편이다.   

 

앰프 또한 가격대에 따른 급이 있게 마련인데 

통상30~50만원대 앰프가 입문급으로 좋은 성능을 내고, 본격적으로 가려면 100~150만원대의 앰프면 충분하다. 

 

만약 PC-FI를 한다면?   30~50만원대 앰프중 적당히 작고 디자인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사면 된다. 

로텔 04se, 데논 710ae, 나드 326bee, 캠브리지 오디오 650v2 정도면 차고 넘친다. 

 

스피커

하이파이건 피씨파이건 스피커는 가장 중요한 유닛이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의 성향만 맞다면 돈을 쓴만큼 향상이 느껴지는 게 스피커다.  

 

피씨파이를 한다면 보통 북쉘프를 쓰기에

30~50만원대의 입문급과 60~100만원대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려면 이또한 값이 무한정 비싸진다. 

 

필자의 경우 하베스, 모니터오디오 pl 300까지 들어봤는데, 가장 가격대비 향상을 느낀 건 60~100만원대 스피커였다. 

이것 또한 가장 큰 문제가 볼륨인데, 오디오는 볼륨이 깡패다. 

5평 미만의 작은 방에서 들으면서 볼륨을 만족스럽게 올리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수백만원짜리 스피커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피씨파이를 한다면 60~100만원대의 스피커면 차고 넘친다. 

NHT 수퍼 제로, 모니터오디오 RX1, 모던 쇼트 아비아노1, 중고로 구한다면 다인 X12 정도면 충분하다. 

캐슬은 개인적으로 부드럽기보다 답답하게 느껴져 제외했다. 

 

 

케이블

케이블은 막선은 피하라는 진리다.  

스피커와 앰프를 연결할 케이블은 미터당 2만원 내외면 충분히 좋은 성능의 케이블을 구할수 있다. 

QED XT, 코드컴퍼니 실버스크린, 오디오 플러스 8502 정도면 좋다. 

피씨파이의 인터케이블로는 사운드카드와 앰프를 연결할 Y케이블 또는 언밸런스 인터케이블이 필요한데

오디오플러스의 3만원대 Y케이블, 4~5만원대 인터케이블이면 충분했다.  3배이상 가격대의 코드컴퍼니 코브라3, 크림슨을 써도 

큰 차이를 모르겠더라. 

 

스탠드

갑가지 예정에 없던 스탠드가 나왔는데... 사실 스탠드는 중요하다.  

피씨파이는 대부분 책상앞에서 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쌩으로 나무 책상위에 놓은 스피커는 진동에 취약하여 제 소리를 내지 못한다. 

가장 좋은 건 책상 양 옆에 70~80cm정도의 스탠드를 사서 스피커를 올려놓는 것이 좋으나 공간상 불가하다면 

스피커 받침용 오석(2개에 3~4만원이면 산다), 스피커용 스파이크와 슈즈(또는 6000원짜리 방진볼만해도 충분했다)를 

쓰면 대부분의 진동은 잡아내고 소리가 또렷해 진다. 

 

여기까지 계산을 해보면

사운드카드(10만원), 케이블(스피커용 4만, 인터 5만),  앰프 30~50만원, 스피커 60만원, 스탠드 및 악세사리(최고 20만원)

대략 130만원의 비용이 든다.  여기에 추가로 좋은 파워케이블이나 다른 엑세사리를 구매하면 150만원은 들어갈테다. 

 

사실 이 정도급 구성이면 피씨파이로는 300~400만원 이상 구성과 비교해도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초보자라면 DAC, DDC에 들이는 많은 돈을 들이는 것보다 스피커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길 권한다. 

작은 볼륨으로 좋은 소리를 듣기를 원한다면 차라리 좋은 헤드폰을 들여 맘껏 볼륨을 높여 가끔 듣는게 낫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기준으로 오디오를 꾸미냐인데... 

먼저 스피커를 들이고 그 성향에 맞추거나 보조하여 앰프를 들이고 dac 또는 사운드 카드를 그리고 나서 케이블 및 스탠드를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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